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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강화나들길 2코스 - 호국돈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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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시작!



이 길은 강화도 동쪽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는 길이었다

해변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다



초반에는 이런 길을 지나게 된다

잘 관리되어 있었음



시골 같은 풍경

'더리미'라는 이름의 포구이다



쉬고 있는 낚시배

나름 미니 크레인도 있더라



육지와 강화도 사이의

폭이 넓지 않은 바다

바다 건너는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강화 나들길 2코스를 걷는 중인데

인적이 없는 곳으로 들어오니

서서히 관리가 잘 안되기 시작한다



버려진 해병대 초소를 지났다

관리는 하지만 사용하진 않는 것 같았다

군시절 백령도에 있던 초소랑 비슷해서

잠시 옛 생각이 났다



너무나도 시골스러운 풍경



뚝방길을 따라갔다

시멘트로 다져져 있으니 걷긴 편했지만

기분내러 일부러 풀숲길로 걸었다



장사를 하는 듯 마는 듯한 식당 옆을 지났다

그 식당에 딸린 부속(?) 건물이었는데

시골스러운 모습에 한 컷 담았다



이 곳은 복원된 '용진진(龍津鎭)'이라는 곳으로

조선시대에 약 100 명의 병력이 상주하며

근처 서너개의 돈대를 관리하던 곳이라 한다

바로 앞까지 민가가 있어서 안타까웠음



강화 나들길의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니

제초가 잘 안되어 있는 곳이 나타났다

나중에는 더 심해져서 이 정도는 양반이더라



여기는 '용당돈대'라는 곳이다

총 4대의 대포가 있었다

오른쪽에는 건물 터도 남아 있었다



'용당돈대'에서 바라본 앞 바다

그리고 육지(경기도 김포)



용당돈대를 떠나며 보니

나무 한 그루가 참 멋스럽더라



이런 풍경을 왼쪽에 끼고



이런 바닷길을 걸었다

6월인데도 상당히 더웠다



황금빛 보리밭과

저 멀리 나무 두 그루



1679년에 지어졌다고 하는 '화도돈대'

이 곳은 성벽을 완전히 복원하지 않았다



얼마인가 걸으니, 오르막을 만았다

이정표가 안내하길 종점까지 9.9Km 라고 한다



이곳은 1679년에 세워진 '오두돈대'

상당히 크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오두돈대에서 내려다 본 강화 앞바다는

'S'자로 굽어 올라오는 적을 볼 수 있는 요지였다

오른쪽 저 앞은 '광성보'



다시 평지를 걷다가 문득 눈이 간 곳에

옛날에 쌓았을 돌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성벽이나 그런 것이지 않았을까?

지금은 그 위로 길이 있는 듯



평화롭기만한 바닷가를 왼쪽에 끼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었다



언제 만들었을까, 오랜 표지판이 있었다

"천천히 쉬어가시겨" 강화 사투리인 것 같았다



몇십년쯤 전에 세워졌을 해병대 초소는

바닷가를 따라 만든 제방의 일부가 되었다

누군가는 저기서 군생활을 했을텐데



여기는 '광성보'이다

미국이 쳐들어온 신미양요 때의 격전지로

어재연 장군과 휘하 장병이

전원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신미양요(1871) 때는 저 앞바다에

미국의 군함이 떠 있었을 것이다



당시 사용하던 대포인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건 '홍이포'라 한다

영화 남한산성에도 등장하는



광성보에서 내려가던 길에 있던 돈대

나는 약 7~8년 전에 광성보와 저 돈대에

혼자 여행와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광성보 아래 쪽에는

바다를 향해 대포를 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어놓았다



옛날 외국 군함이 물길을 따라 올라왔고

광성보와 주변 돈대에서 쏜 대포는

저 앞 바다 어딘가로 날아갔을 것이다



좁은 숲 길을 지났다

6월이었는데 날파리가 제법 많았다



얼만큼 걷다가 다시 평지로 내려와

차도 옆의 인도를 걸었다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강화초지대교'

다리와 붙어있는 '초지진'이 오늘의 목적지다



인적이 없는 뚝방길을 걸었고



암초 하나가 만들어내는

제법 멋진 풍경을 지났다

바다 맞은편은 '덕포진'이다



'덕진진'을 지났다



저 멀리 파라솔을 쓴 낚시꾼

둑을 벽처럼 삼아 바다 바로 앞까지 뻗은 논

얼핏보면 70년대 같은 모습



덕진진의 강화의 포대 중 화력이 가장 강했다

여기는 홍이포 15문이 설치되어 있던 '남장포대'로

지형이 특이해서 바다 쪽에서는 잘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신미양요 때 미국의 군함과 격전을 벌였던 곳



여기는 '덕진돈대'

남장포대와 함께 덕진진에 속해 있었고

1977년에 복원/정비되었다



덕진돈대에서 바라본 강화 앞바다

강화초지대교가 제법 가까워졌다



평지를 걸어가다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운치있고 멋져서 한 컷 담았다



좌/우로 논이 펼쳐진 시골길을

얼마인가 따라 걸으니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녹색등대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초지진'

날이 더워서 지치기도 했고

관광버스도 많아서 사진은 이거 한 장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