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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8 일본 - 유후인

유후인 료칸, 오야도 니혼노아시타바(おやど 二本の葦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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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의 숙소는 료칸으로 잡혔다. '오야도 니혼노 아시타바(おやど 二本の葦束)'라는 곳이었다. 가보니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의 숲 속의 별장 같은 곳이라 좋았다. 가이세키로 저녁도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마침 한국인 직원이 계서서 안내를 잘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에는 그 분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에게는 아주 친절하셨다. 고마워서 팁을 드렸으나, 받지 않으셨다.


다른 료칸이 그러하듯이, '니혼노 아시타바'의 온천도 공용 온천과 개인 온천으로 나뉜다. 공용 온천은 야외 온천인데, 이사람 저사람 다 한꺼번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30분~1시간 단위로 한 일행이 전세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A의 일행이 10시부터 11시까지. B일행이 11시부터 12시까지와 같은 형태. 다만, 나는 일하느라 설명을 제대로 못들어서 저 시간 단위는 불분명하다.


한편 개인 온천은 가로로 긴 1층 건물 하나인데, 총 8칸으로 나뉘어 있다. 미닫이문 바로 앞에는 신발을 놓을 수 있는 연석이 있고, 그 연석에 신발이 없으면 사람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 물론 미닫이 문에도 잠금장치가 있었다. 8개의 개인 온천은 각각 모양과 크기가 서로 달라서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일 때문에 공용 온천인 대욕장은 가보지 못하고, 개인 온천만 세 번 갔었다. 오랜만에 온천을 하니 참 좋더라.



체크인을 하는 동안 로비에 있었는데

어떤 직원이 오시더니 웰컴 디저트를 주셨다

따뜻한 손수건과 달달한 맛이 나던 차

그리고 녹차 푸딩과 녹차 초콜릿



근대 느낌의 서재

내부 분위기는 아주 고풍스러웠다

근대 서양의 응접실 또는 서재 같은 느낌

조용하고 분위기 또한 멋졌다

일하던 중이라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지만



바깥으로 나왔다

마치 산속에 있는 작은 공원 같았다

단풍잎은 아직 푸르렀다

물들기 시작하면 예쁠 것 같았음



사무동에서 숙소로 가는 길

예전에 왔었던 무진조도 좋았지만

여기는 또다른 좋음이었다



니혼노아시타바 산책길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하루 더 머물고 싶을 정도였다

자연과 사람이 잘 섞인 느낌이 좋았다



이 계단은 대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급한 일을 하느라 가보지 못했다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곳

흡연자는 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워크샵으로 간 것이라서 아쉽게도

내부 시설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내부 시설이나 침구류는 매우 괜찮았다



삶은 계란

우리 숙소 바로 앞에는

온천물에 계란을 삶아 놓는 곳이 있었다

오며가며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해놨다

일종의 군것질 같이 말이다



빛바랜 대나무 지붕과

그 위의 나뭇잎



우리가 묵은 곳 말고

또다른 어떤 숙소의 창문

유럽 어딘가가 떠오르는 느낌



더 안쪽에는 이런 계단도 있었다



검은 벽과 지붕이

수트를 차려입은 듯했던 어떤 숙소



내 기준에서는 너무 멋진 모습이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저런 입구를 가진 집에서

살아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



사진은 없지만, 아침 식사도 상당히 맛있었다. 고급스러운 가정식의 느낌이었다. 그 후 신변 정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10시에 택시를 불렀지만, 빈 택시가 없어서 10시 20분으로 시간을 조정했다.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님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 유후인 역에 도착했다.



유후인 역을 등지고 오른편에

규모감 있는 여행자 정보 센터가 생겼더라

거기 2층에서 바라본 유후인



유후인역 그리고 자전거를 탄 아저씨



천장을 바라보다 곡선이 너무 예뻐서 담았다

이정도면 거의 작품이 아닐까 싶은



유후인 시내

버스 출발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거리를 걷고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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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소바에서 먹은 메밀 소바

우리는 긴린코 호수까지 걸어와

샤갈 갤러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이즈미 소바'에서 메밀 소바를 먹었다

맛있게 잘 먹었음



돌아오는 길에 BJ와 함께 어묵을 사먹고

사진을 찍었는데, 핀이 나갔다



소풍 온 어린이들



유후인 토토로 가게

토토로샵 그리고

사진 찍는 두 여성



유후인 료칸

'니혼노 아시타바(おやど 二本の葦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