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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필름, 스물 두번째 롤 : 롤라이35(Rollei35) - 후지 C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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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너무 네츄라 클래시카만 써서, 오랜만에 롤라이35에 필름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롤라이를 쓴 게 아마도 1년은 더 된 것 같다. 올해는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았고, 주말에도 대부분 집에서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밖으로 돌아다니거나 여행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어서 사진을 잘 안찍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같은 동선 상에서 담은 사진이 많다.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마음만 그럴 뿐이다.


사진 속 장소는 우리집, 대학로, 원남동 사거리, 우리 회사, 카페 심세정2,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풍무 푸르지오 및 풍무동 인근, 여의도 인근 등이다. 


카메라 : 롤라이35 / Rollei35

필름 : 후지 C200 / Fuji C200

현상 및 스캔 : 홍포토



오랜만에 롤라이35에 필름을 끼우고

공셔터를 날렸는데, 찍힐 줄이야

지난 여름에 산 탁상 선풍기다



대학로 가로수

대학로를 걷다가

가로수와 구름이 예뻐서



버스를 타고 있다

좌회전을 하면 회사



카페 심세정 2호점이 김포에 생겼다

그래서 느즈막히 가서 먹은 것들

엄청 맛있었음



김포 장기동의 카페 심세정2

카페 심세정2

김포 장기동에 있다



원남동 사거리

어느 날 회사 창문으로 내다 본

원남동 사거리



HJ와 함께 한복을 입고

경복궁 나들이 갔던 날



이건 또 다른 날, 화장실 때문에 들린

국립 현대 미술관



만세하는 HJ



주변을 걷다가 사진을 찍고보니

거리를 잘못 재서 다시 한 번 찍었다

(롤라이35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눈으로

측정해 감으로 초점링을 조절해야 함)  



만약 혼자서 온다면

서러워서 어디 오겠나, 이거

모두가 쌍쌍이다



배고픈 HJ인데

거리 측정 실패



풍무 푸르지오

살이 많이 쪄서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고 있다



이름 모를 핑크핑크 예쁜 꽃



소나무



이건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이럴수가.. ㅠ_ㅜ



날이 좋아서 동네 마실 중



충남상사

이 곳도 언젠가 없어지고 건물이 들어서겠지

지금 다른 곳이 그러하듯이



푸릇푸릇한 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



소실점이 보일 정도로

길에 아무도 없었다



좌회전 신호 대기 중에 찍었다

세차장에 차 맡기러 가는 길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그냥 차를 맡기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담았다

땅 주인이 보상을 노리는 것 같은 느낌



나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것이 좋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게 있었다니!



나의 최애 아이템, 방앗간!

아마 1층에서 장사하시면서

2층에 사셔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같다



옛날 우리동네는 이 길이 메인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더 큰 길이 나서 샛길이 되어버렸지만



보도 블럭과 그림자



역광으로 찍은 단풍

너무 화사하게 담긴 단풍

색감이 너무 예쁘다



진짜 우리집 코 앞



불과 얼마 전에 담은 단풍인데

오늘은 첫 눈이 내렸다



사이드 미러 속 택시



버스타고 여의도 외근 중

할리 데이비슨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치고 들어온 아반떼



어느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한강 다리를 건널 때, 노파인더 샷으로 담았다



혹시 몰라서 한 장 더 담았더랬다



또 다른 날, 집에 가는 버스 안

충정로 - 공덕 - 마포 중 어딘가



눈치없는 파랭이 버스가 끼어들었다



여의도 IFC

그리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



6623 이 버스를 타면

결혼하기 전에 살던 집으로 간다

버스를 갈아타고 싶었던 것일까?



완전히 지나가버린 가을 어디쯤



집에서 막샷이라 생각하고 찍었다

빛이 부족해 안나올 줄 알았는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