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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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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자연주의 인테리어 브랜드 : '홈 온 어스(Home on Earth)' / 2016.12.12 우리는 몬주익 성에서 바르셀로나 시내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츄로스를 먹으러 고딕지구의 어떤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HJ가 괜찮아 보이는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발견하고는 들어가 보고 싶다고 했다. 그 가게의 이름이 '홈 온 어스(Home on Earth)' 였다. 들어갈까 말까, 살짝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결국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구매를 고민하면서 한참을 있었다. 처음에는 편집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자연주의 브랜드였다. 그래서 이름도 '홈 온 어스(Home on Earth)' 인 것 같았다. 메가 브랜드는 아니고, 로컬 브랜드 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그릇, 조명 등을 친환경적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 같았다. 홈페..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몬주익 성 가는 법, 그리고 그 위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 / 2016.12.12 까사 밀라와 까사 바트요를 구경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몬주익 성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몬주익 성으로 가는 15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에스파나 광장으로 향했다. 일단 지하철에서 내린 후에는 아무 출입구나 발이 닿는대로 나갔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우리가 버스를 탈 정류장을 찾아갔다. 150번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차가 있는 것 같았고, 우리는 8분 정도 기다렸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몬주익 성으로 가는 150번 버스를 타는 정류장은 아래 두 번째 사진에 찍혀 있다. 바르셀로나의 에스파냐 광장 로터리 한가운데에 거대한 개선문 같은 게 있어서 들러보고 싶었으나, 못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저 멀리 멋진 위용을 자랑하던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못갔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까사 바트요 / 2016.12.12 까사 밀라를 둘러본 우리는 근방에 있는 '까사 바트요(Casa Batlló)'로 향했다. 서로 거리가 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안되는 지척에 있더라. 우리는 까사 바트요도 사전에 예약을 해서 갔고, 도착하니 시간이 대략 한 시간 정도 남아서,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기로 했다. 마침 까사 바트요를 마주보고 왼편에 스페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스앤컴퍼니(Pans & company)가 있었고, 우리는 그 곳의 인테리어가 발하는 노랑색에 홀리듯 들어가서 햄버거 같은 것을 먹었는데..별로였다. 이후 입장시간에 맞춰 까사 바트요에 돌아온 우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파사드를 잠시 구경하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까사 밀라에서 걸어서 까사 바트요에 왔다 전면 전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멋..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까사 밀라 내부와 지난 100년간의 이야기 / 2016.12.12 '까사 밀라(Casa Mila)'를 둘러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옥상의 테라스로 먼저 올라가 관람을 시작하게 된다. (http://lifephobia.tistory.com/656) 우리는 낮시간에 갔는데, 제한시간이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어차피 공간이 넓은 게 아니라서 한 두바퀴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출구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게 되더라. 그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까사 밀라 테라스의 골조를 볼 수 있었다 동물의 갈비뼈처럼 기괴한 것이 역시 가우디라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입구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큰 비율의 까사 밀라 모형을 보면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다 까사 밀라의 테라스는 이런 골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유연하고 부드럽게 제작이 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구엘 공원에서 바르셀로나를 내려다 봤다 / 2016.12.11 우리는 '구엘 공원(Park Güell)' 티켓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끊었다. 그러나 현장에는 티켓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도착해버렸다. 그래서 안내원에게 티켓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다행히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대기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작업물이 있는 공원의 일부만 유료 입장이라, 무료 입장 지역을 천천히 걷다보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공원의 동쪽 출입구에는 무료 화장실도 있었다. 그리고 그 쪽에서부터 한 바퀴 돌아서 대광장 쪽으로 내려왔는데, 이렇게 천천히 둘러보니 참 좋았다. 그리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금방 입장 시간이 되어 줄을 섰고, 이내 대광장으로 입장했다. 구엘 공원의 입장권 우리는 공원 북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구엘 공원 예약 시간 변경, 그리고 입장 전 공원 무료로 둘러보기 / 2016.12.11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구엘공원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이지만, 우리는 걸었다. 내가 티켓을 미리 예매하면서 너무 띄엄띄엄 잡아놔서, 중간에 시간이 붕 떴기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관광지가 아닌 곳을 걸으면서 그 나름의 즐거움은 있었지만,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숨겨진 골목을 발견하는 듯한 그런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는 주거지일 뿐이었고, 여행의 설렘을 쏙 뺀 담백하기만 한 바르셀로나였다. 우리는 구엘 공원을 사전에 예약했지만,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 버렸다. 사전에 시간을 변경하고 싶었지만, 이게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는 불가능 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현장 발권하는 줄 맨 뒤에 서서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시간을 바꾸고 싶다고 안내원에게 이야기를 해보고, 안된다면 기다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2016.12.11 우리는 저녁 늦게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우리는 매우 지쳐 있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나가지 않고, 바로 골아 떨어져버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는 다음 날에 바로 시작된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일정이었다. 우리는 티켓을 미리 예약해 놔서 오전 10시까지 성당으로 가야했는데, 전날 시내를 전혀 나가질 않아 어떻게 가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상당히 일찍 숙소를 나섰다. 지하철 역에서 표를 살 때 약간 시간이 소요 되었을 뿐, 막상 지하철을 타니 금방이더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 내린 다음, 성당 그림과 화살표를 따라 출구로 나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사진으로만 봤던 거대한 성당이 시야 전체에 들어오는 웅장함으로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 12월 중순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 겨울에 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차에 HJ가 바르셀로나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확정해버렸다. 여행 일정이 길지 않아서, 바르셀로나에서 숙소를 옮기지 않고, 6일 동안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두 번째 이고, 바르셀로나는 처음이었다. 가보니 어째서 세계적인 관광지인지 알겠더라. 겨울인데도 날씨가 너무 따뜻했고, 그리고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우디의 유작들. 한국에서는 비싸지만 현지에서는 거의 1/2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자라, 오이쇼, 캠프 등의 브랜드 등. 이탈리아 남부와 더불어 좀도둑이 활개를 치는 곳이고, HJ의 직장 동료들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들이 털린 경험이 있었다는 곳이라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곳인데, 다행히도 우리는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