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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태국

태국여행 - 끄라비에서 맛있는 걸 먹어보자 -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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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 정도의 마사지를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파졌다. 저녁으로 뭔가를 먹어야 했다. 밤이 늦어져서인지 길거리에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었다. 몸도 늘어지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그냥 눈에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진짜 아무데나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식당은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이라는 태국음식 음식점. 이 식당은 입구에 메뉴판을 두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우리는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스티키라이스망고를 찾았고, 그 순간 더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다.


음식맛은 괜찮았다. 둘 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종업원은 친절하진 않았는데, 불친절하다는 의미보다는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다가와 음식을 내려놓고 가는 수준이라 상관없었다. 여튼 우리는 식사만 맛있게 하면 되었으므로.



이 곳의 테이블은 이렇게 생겼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무난했다, 태국 현지 느낌도 나고



그리고 싱하를 한 병 시켜

둘이 나누어 먹었다

내가 술을 잘 못 먹으니..



무슨 음식인지는 기억도 안나고

메뉴판을 찍어놓거나 한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으나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음식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괜찮은 듯 싶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스티키망고라이스

찰밥과 망고와 코코넛연유라는 너무 이상한 조합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 고소함이 기가 막힌다



그냥 무턱대고 들어가 본 음식점이었는데, 실패하지는 않았다. 우와~ 대박 맛있어, 하는 맛의 맛집은 아니지만, 중박이상의 태국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 '맛있는데?!' 이런 반응을 보이며 먹었으니까. 이 곳의 위치는 아오낭 비치의 해변길에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 마사지 숍인 '카오홈 마사지 앤 살롱'과 '아오낭 빌라 리조트' 사이. 만약 뭘 먹을지 정하지 못했다면 한 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여튼, 식사를 맛있게 하고, 배가 빵빵해진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예정된 4섬 투어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이렇게 여행 첫 날의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