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13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의 골목골목을 걷으며 사진을 담다 / 2013.09.20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그만큼 무덥기도 했다. 로크룸섬의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포트 로얄을 올라갈 때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육지로 돌아와서는 잠시 플로체에 있는 숙소로 가서 샤워를 하고 잠시 쉬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돌아다니니 좀 지쳐서 낮잠처럼 살짝 졸았더랬다. 그리고 다시 거리로 나와서는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이렇게 거리의 악사를 만나서 연주도 들어보기도 했다

저 흰색 콘트라베이스(?)가 간지였더라는

공연이 끝나고나서 동전 한 두개를 넣어주었다



다시 돌아온 큰 오노프리오스 샘

이미 지겹게 본 풍경이지만

오늘이 거의 마지막과 다름없으니



먼저 떠난 친구들이 오래된 약국에서 립밤을 사달라고 부탁한 게 있어서

약국에 들려서 립밤을 샀다. 사는 김에 내 것도 하나 더 얹어서 샀음

그리고는 스폰자 궁전 쪽으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의 작가, '마린 드리취(Marin Drzic)'

크로아티아 문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인물인데

두브로브니크 출신이라 동상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동상 옆에 있던 작은 오노프리오스 샘



그리고 JH가 이 아주머니에게서 책갈피를 사다달라고 부탁한 게 있었다

그래서 책갈피를 하나 산 다음, 사진을 부탁했다

(이 아주머니 앞에는 'No Photo'라는 팻말이 있다)



이렇게 크로아티아 전통복장을 입고

수제작한 퀼트 제품을 파는 분인데

여행 카페에서는 유명한 분 같았다



그리고 어젯밤에 늦어서 못들어간 '스폰자 궁전(Sponza Palace)'의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의 일부는 일종의 전시관처럼 운영되고 있었지만

공개가 안된 부분도 있어서 생각보다는 좁게 느껴졌다



스폰자 궁전은 다양한 행정적 기능을 수행했던 곳이었다

세관, 재무부, 은행, 조폐국, 학교 등

저 아치에 있는 라틴어는 그 기관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향한 말이다

'우리는 남을 속이거나, 남에게 속아도 안된다.

내가 물품을 거래하는 행위가 신이 나를 두고 거래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1층의 일부는 이렇게 박물관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역사적인 문서들이 전시되고 있었지만

이방인이 의미나 뜻을 알아채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스폰자 궁전 1층의 아치

그 유명세에 비해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다

어쨌든,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다시 또 내항으로 가서 빨간 잠수함도 담아보고



중세시대에서 지금 막 온 듯한 범선도 사진에 담아보았다

잘은 모르지만 캐럭같은 느낌의 배



저 멀리 보이는

오늘 다녀온 로크룸 섬



상의 탈의하고 반바지만을 입은 채

작은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는 나이가 지긋하셨던 할아버지는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간지 그 자체였다



이 곳의 바다는 동물에게도 매력이 있는 모양이었다

강아지도 무슨 사람마냥 바다를 응시하더라는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이 곳은

계단에 방석이 깔려 있는 카페



그리고 내일 일일투어를 예약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와 몬테네그로 중에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몬테네그로(Montenegro)로 결정



그리고 핑고돌체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더 사먹고



여기저기 더 돌아다녔다

이 곳도 저 분들을 따라 호기심에 가봤지만

개방이 안되어 돌아나왔다



조각품을 파는 상인과 관광객



성 블레이세 성당

그리고 그 앞의 광장



그리고 이 곳은 렉터 하우스에 있는 전시실인데

잠금장치가 있는 상자, 혹은 금고를 전시해 놓았다

뚜껑 바로 아래에 굉장히 정교한 잠금장치가 있었는데

예술의 한 장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 곳은 당시 사용했던 주화나 인장 같은 것들을 전시해 놓은 곳

굉장하다는 느낌은 없어서 살살 둘러보면서 움직였다



렉터 하우스의 1층

단체 관광객이 몰려와서 그들과 잠시 거리를 뒀다

백인 단체 관광객은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처럼

시끄럽거나 극성 맞지는 않더라



이 동상은 1638년 의회의 결정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미차엘리 프라자토(Michaeli Prazatto)' 라는 이 사람은

평민 출신인데 자수성가하여 기부를 많이했다고 한다



렉터 하우스의 접견실

황금색으로 엄청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 궁과 마찬가지이니



렉터 하우스 2층의 어딘가의 모습

이 곳도 전체의 일부만 개방이 되어 있었다



그냥 발이 가는대로 걸었던 골목길



두브로브니크 북쪽 성벽

저 높은 성벽에 입구가 작은 문 하나

철통 방어가 가능할 수 밖에 없는 곳 같았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새끼 고양이들을 만났다

이 녀석들이 단체로 난간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있더라는

너무 귀여워서 잠시 같이 놀며 사진을 담았다



이렇게 총 4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한 녀석은 눈가가 촉촉하기도 했고



또 한 녀석은 예쁘장하게 생겼으며



또 한 녀석은 도도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저 아래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떠들면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품에 길고양이들을 안고 오더라는

그런데 고양이가 얌전히 있는 게 더 신기했다는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걷고 또 걸었다

내일은 몬테네그로 투어 후에 밤늦게 자그레브로 떠나니까



점점 어두워지는 두브로브니크 그리고 골목길



해가 넘어가는 순간

두브로브니크 어느 골목의 풍경



내일 저녁에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로 밤비행기를 타고 넘어간다. 그래서 사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다름 없었다. 오전에는 로크룸 섬을 갔고, 섬을 다녀와서는 잠시 쉬었다가 거리를 막 돌아다녔다. 너무나도 특이한 비주얼을 가진 곳이라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사진을 담으면서 걸으니 재미도 있었고.


내일은 오전에 '몬테네그로(Montenegro)'로 투어를 출발하여, 그날 오후 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