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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핀란드

핀란드 여행 - 투르쿠 맛집, 이탈리아보다 더 맛있었던 피자 - '틴타(Tinta)' / 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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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쿠 성을 둘러 본 우리는 약간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숙소에서 투르쿠 성까지 상당한 거리를 왕복으로 오갔으니, 배가 고플법도 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라 상당수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는데, 우리가 맨 처음에 가기로 했던 곳도 그러했다. 원래는 투르쿠 대성당 근처의 작은 음식점으로 골랐으나, 문이 닫혀 있어서 차선책으로 고른 '틴타(Tinta)'.


'틴타(Tinta)'는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투르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와인 바 이다. 그러나 여기 피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살짝 들어가봤다. 처음에 우리는 피자만 먹으러 갔지만, 피자 맛에 반한 나머지 디저트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조각 케이크랑 라떼까지 시켜먹고 부른 배를 땅땅 두드리며 나왔다. 투르쿠에서 괜찮은 음식점 혹은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



투르쿠 아우라 강 변에 있는 '틴타(Tinta)'

음식점/술집의 아웃 테리어가 우리와 달라

선뜻 들어가기 머뭇거려지는 비주얼이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테이블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대기를 했다가 앉을 수 있다고 했다

테이블이 핀란드인 체형이 맞춰졌는지 엄청 높았음

'Korean Beef Hot Dog' 라는 메뉴가 있어서 놀랬다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피자를 위해 왔으니



우리는 샐러드 하나와 피자를 시켰다

곧 배를 채우리라는 생각에 행복해하는 HJ

저 초롱초롱한 눈 좀 봐 ㅋ



HJ 너머 벽쪽을 담아봤다

와인 바 답게 수많은 와인 병과 구비된 와인이

벽에 무심한 듯 정리되어 있었다

인테리어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쪽은 입구 쪽의 모습인데

왼쪽에 축음기가 있는 사각 박스(?)가 출입문이다

오른쪽으로 깊이 홀이 있었지만, 사진으로는 안담았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우선 샐러드



그리고 피자

타원형의 피자였는데, 진짜 맛있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피자보다 더 맛있었고

역대 먹었던 피자 Top 3 안에 들 정도였다

핀란드에서 뜬금없이 피자에 반하다니..



피자 맛에 반한 우리는

내친 김에 디저트까지 시켰다

이건 직접 골라온 조각 케이크



그리고 라떼까지

디저트는 피자만큼은 아니었지만

공장에서 싸구려로 찍어낸 건 아닌 것 같았고

중상 정도의 클래스를 가진 듯한 느낌



일단 '틴타(Tinta)'의 지도

투르쿠 대성당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혹시 투르쿠를 여행 중이고, 피자가 먹고 싶다면 여기만한 곳이 없다. 날이 좋은 날에는 오로라 강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거나 와인을 마실 수 있기도 하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 번잡한 시간에 간다면 대기를 할 수도 있지만, 태생이 술집이라 밤 10시까지는 영업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