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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청송 주왕산의 주왕암과 주왕굴, 그리고 대전사 /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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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에는 주왕의 전설이 전한다. 그리고 그 주왕이 맨 마지막에 잡혀서 죽었다는 곳이 '주왕굴'이라는 이름으로 전하고, 그 주왕을 기리기 위해 작은 암자가 만들어졌는데, 그 암자를 '주왕암'이라 한다. 주방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대전사로 내려가는 도중에 있던 주왕암에 잠시 들렸다.


주왕굴을 살짝 둘러본 다음, 대전사로 내려와 오늘의 트레킹을 마감하는 코스.



주왕암으로 들어가는 길

지질해설사 선생님이 앞장서시고

우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따라갔다



저 앞에 보이는 주왕암

'암'이라서 바위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돌이 아닌 암자이다



낡은 기와와 돌로 만든 얕은 담장은

암자답지 않게 너무 귀여웠다



주왕암에는 건물이 몇 없었고

경내는 매우 좁았다



우리는 암자는 걸으면서 외관만 봤다

이 주왕암은 부처님은 모시지 않고

18나한만 있다고 한다



주왕굴 쪽으로 올라가니

굉장히 습해졌고, 이끼도 수북했다



습기 때문에 미끌미끌한

철제 계단을 올라



마침내 주왕굴에 이르렀다

주왕이 마지막에 숨었다가 신라 군사에게

걸려서 목숨을 잃었다던 그 장소



불교 신자가 아니지만

간단하게나마 인사를 드렸다



주왕굴의 위쪽에서 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주왕이 마지막에 저 물에 세수를 하러

고개를 내밀었다가 절벽 위에 있던

신라군에게 발각 되었다고 한다



올라왔던 계단을 다시 되돌아가며

주변 산세를 보니, 과연 찾기 쉽지 않겠더라



그리고 주왕굴에 대한 설명

이렇다고 한다



'대전사 보광전의 천장'

이 건물은 1672년에 만들어진 건물이다

부처님을 세마리의 귀여운 호랑이가 받치고 있는데

줌이 안되는 카메라라 담질 못했다



대전사의 전경과 주왕산 깃봉

신라의 마일성 장군이 주왕을 죽이고

저 바위 위에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이 있다

한편 양손을 합장한 모양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참 멋진 자연을 가진 사찰이다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절이다



마지막으로 주왕산 깃봉과

대전사를 돌아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청송 주왕산 주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