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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일본 -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길 - '사카이마치도리' 탐방 /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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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오르골 박물관에서 거의 1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HJ는 마냥 신이 나 있었고, 나는 조금 둘러보다가 금방 흥미가 떨어졌다. 어차피 모양만 다를 뿐 오르골일테니까. 그래서 막판에는 구석 어딘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졸았었다. HJ는 건물 어디에선가 오르골 구경을 하고 있었고.


여튼, 우리는 오르골 박물관을 나와 오카루에서 가장 유명한 길 중 하나인 '사카이마치도리'를 걸었다.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여행와서는 참 걷기 편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양조장이 있어서 들어갔다

정말 많은 술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 촬영금지 표시가

눈에 들어와 카메라를 거뒀다



홋카이도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의 풍경



홋카이도의 명물인 '유바리 멜론'

길가에서 조각으로 팔고 있길래 사먹었다

과육이 주황색인게 특징이고

상당히 달았다



HJ



사카이마치도리

시골마을의 느낌이 났다

여기까지는 그냥 뭐 그려려니 했는데

이후에 멋진 집들이 몇 있었다



홋카이도의 원주민은 '아이누'족이다

그들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가게 같았음



호빵맨과 세균맨

그리고 HJ



어딘가 근대스러움이 남아 있는 건물을 지났다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밖에서만 봐도

상당히 멋스럽게 보였다



이 시점 이후로는 멋진 옛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왜 유명한 거리인지 알 것 같았음



건물도 멋지고

그 앞의 사람들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는데

사진은 그렇게 담아내질 못했다



우리나라 전통의 목조 양식이

만약 나무가 아닌 석재랑 결합 되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었다



시간 때문일까, 누렇게 변한 돌이

여기도 오래 되었음을 알려주는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사진 찍는 HJ



이 건물도 참 멋져보였다

동떨어져 있었어도 다른 건물과 다르게

정사각형이라 인상깊었다



좁은 개천이 있었다

복개를 할 법도 한데, 그렇게 하진 않았더라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물길이 있는 것만으로도

삭막함에 운치를 더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걸어왔던

오타루의 사카이마치도리



HJ는 일본 여행 중에

편의점 로손에서 사먹는 아이스 라떼를

참 좋아했다, 소박하게도



담쟁이 덩굴이 피어오른 건물과

그 앞을 구경하면서 지나는 노부부



이후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는데

이쪽의 건물은 마치 털옷마냥

건물 전체를 담쟁이로 휘감고 있었다

이 아이도 그렇고



이 아이도 그랬다

모두 기념품 가게 같은 곳



오타루 사카이마지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