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스마트 워킹이라 불리는 재택근무를 했다. 일을 열심히 하니 목이 마르더라. 물 마시러 주방으로 가던 걸음이, 창문으로 드는 볕을 바라보느라 느려졌다. 사진 찍기에 참 예쁜 빛이라는 생각. 마침 토리가 내게 다가와 놀아달라고 했다. 잠시 카메라를 들고 일을 내려두고, 토리 사진을 담았다.
저런 눈빛을 마주하고 있으면, 너무 쉽게 마음이 약해져버린다. 그래서 인형을 가져와 터그놀이를 하며 놀았다. 토리의 최애 인형이 너무 낡아져서, 비싼 내 라이언 인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놀면서 찍으니 사진이 모두 흔들려서 정지 화면으로 연출해 찍었다. 사진은 찍었지만 토리가 재미없어 해서, 사진을 다 찍고 신나게 놀아줬다.
주인과 노는건지 카메라와 노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도 이쁘지만 사진이 너무 이쁘네욤!
인스타 계정하나 만드셔서 업로드 하심 금방 인기끄실듯욤! ㅎ
토리가 lifephobia님 가정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준 것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