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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일본 -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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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의 매너티랑 거북이 그리고 돌고래쇼 / 2016.08.11 츄라우미 수족관을 다 돌아보고, 번외편처럼 있던 전시관도 가볍게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데, 솔직히 바깥의 불볕 더위가 두려웠다. 그래서 미적미적 대면서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물도 사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랬다. 그리고 밖으로 살짝 나가보니, 와.. 이건 뭐 죽으라는 것 같았다. 내가 왜 더울 때 더운 나라로 신혼여행을 왔을까, 라는 후회가 엄청 밀려왔다.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차라리 삿뽀로를 갔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생각해 봤자 쓸모 없다는 생각도 했고,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했으나... 둥글둥글 매너티가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다. ㅋ 츄라우미 수족관 출구로 나와 맞은편에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고작 저기서 ..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 / 2016.08.11 입장권을 끊고, 츄라우미 수족관에 들어갔다. 개장 직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른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았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에서의 어른과 아이의 비율에 비하면, 많은 게 절대 아니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아야 정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곳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당연히 고래상어를 본 것이었다. 그리고 에어컨을 쐬면서 구경을 했던 것만으로도 고래상어를 본 것 만큼이나 좋았다. 왜냐하면 바깥은 10M만 걸어도 땀이 주르륵 날 정도로 더웠기 때문에. 어차피 츄라우미 수족관은 나 말고도 많은 여행자들이 글을 올려놨으니, 나는 텍스트 없이 사진만.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숙소에서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까지 / 2016.08.11 이 날은 오전부터 아주아주 더워서 호텔 로비를 나와 야외 주차장까지 5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땀이 날 정도였다. 그나마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은 실내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차를 몰았다. 우리 숙소였던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에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차로 약 5분 정도 거리였고, 그래서 우리는 일어나는 것부터 느즈막히 일어났다. 급할 게 없으니까. 그리고 나무늘보처럼 아주 느리게 움직였다. 바로 코 앞이었으니까. 아마, 누가 우릴 봤으면 정말 게으른 커플이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관광객이 상당히 많아, 주차장에는 차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며, 우리도 주차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광활한 주차장..
오키나와 신혼 여행 -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 2016.08.10 비 내리는 잔파곶을 출발한 우리는 이번에는 곧장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츄라우미 수족관 바로 앞에 있는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였다. 사실 신혼 여행이기도 하니까, 더 좋고 비싼 곳으로 예약을 해놨었는데, HJ가 우리가 여행 처음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평범하고 가성비 좋은 곳으로 바꾸라는 Order를 내리셔서, 이 곳으로 바꿨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츄라우미 수족관이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거리에 있다는 것. 시설도 엄청 고급스러운 브랜드 호텔과 비교할 것만 아니라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에 지낼만 했다. 스텝도 친절했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8월 한여름에 여행을 갔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고, 나름 괜찮게 지내다가 왔다. 화장실에 있던 욕조는 깔끔했다화장실이 현관문 ..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이케이 해변(伊計ビーチ)' 그리고 '잔파곶(残波岬)' / 2016.08.10 해중도로 주차장에서 차를 뺀 우리는 오키나와 본섬으로 되돌아가야 했지만, 그대로 직진해서 섬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구석을 좋아해서 오키나와의 구석에도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게다가 렌터카 업체에서 준 지도에는 가장 끝에 있는 '이케이섬(伊計島)'의 한 해변(伊計ビーチ)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게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래서 해중도로를 지나 '헨자섬(平安座島)'으로 들어간 다음, 두번째 섬인 '미야기섬(宮城島)'으로 더 들어갔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마지막 섬인 '이케이섬(伊計島)'에 이르렀다. 비록 운전 중이라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드라이브 하기 아주 좋았다. 바다가 보였다가, 간간히 마을이 있었는데, 관광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마을이라 더 좋..
오키나와 신혼 여행 - 해중도로(海中道路) 드라이브 / 2016.08.10 아침에 갤러리아 면세점 내에 있는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린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였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간에 갔던 것일까? 아니면 흐린 날씨 때문이었을까? 블로그에서 봤던 분위기와는 아주 다른, 황량하고 한적한 느낌이 가득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쇼핑몰 구경을 하고, 한 바퀴 쓱 둘러보고는 그 곳을 떠났다. 그 다음에 들린 곳이 이 곳, '해중도로(海中道路)'이다. 북쪽을 향하던 동선이 갑자기 90도 꺾어져 동쪽으로 한참 가도록 꼬였지만, 이것이야말로 자동차 여행의 매력 아니겠냐며 일단 갔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했다. '해중도로(海中道路)' 라는 이름 때문에 바다 속에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고, 오키나와 본과 작은 섬을 잇는 다리와 둑을 포함한 길을 일컫는 것 ..
오키나와 신혼 여행 - 나하 국제거리에서 먹은 철판구이 스테이크 : 샘즈 앵커 인(Sam's Anchor Inn) / 2016.08.09 우리는 일단 국제거리까지 왔다. 그런데 뭘 먹을지는 정하지 못하고 그저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인지 굵은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졌고, 그 순간에 우리는 한 철판구이 스테이크 집을 지나고 있었다. 가게 이름이 Sam's 로 시작하길래, 예전에 lainy님 블로그에서 봤던 스테이크 시식기도 기억이 나서, 그냥 여기서 먹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들어온 곳이 '샘즈 앵커 인 (Sam's Anchor Inn)' 이었다. 오키나와 국제거리에는 상당히 많은 철판구이 스테이크집이 있었는데, 이 Sam's 로 시작하는 스테이크 집만 서너 개다. 그 곳들은 전부 체인점이고, 복장이나 컨셉만 매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샘즈 앵커 인 (Sam's Anchor Inn..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아메리칸 빌리지(アメリカンビレッジ) / 2016.08.10 오늘부터 우리는 나하를 떠나 오키나와의 북쪽으로 이동한다. 많은 관광객이 그러하듯 우리도 차를 렌트해서 다니기로 했다. 다행히도 우리 숙소가 렌터카 사무실 바로 앞이라서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가지고 렌터카 사무실이 있는 갤러리아 면세점으로 향했다. 많은 한국인 관광객 때문인지,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렌탈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쉬웠다. 렌탈한 차량은 토요타의 아쿠아(AQUA). 일단 목적지를 정해야 했다. 어차피 우리는 북쪽으로 가야하니,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アメリカンビレッジ)'에 들러보기로 했다. 이미 lainy님 블로그에서 괜찮게 봤던 곳이었는데, 우리는 오전에 와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아쉬운 곳이었다. 이 곳 전체가 밤에 놀기 위해, 낮잠을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