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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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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 -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마담란(Madame Lan)' / 2017.07.02 '덴다 커피(Denda Coffee)'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난 우리는, 살살 저녁 식사를 하러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의 저녁 식사이자,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마지막 저녁이기도 한 이번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다낭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마담란(Madame Lan)'. 덴다에서 마담란까지는 제법 긴 거리였지만, 우리는 거리 구경도 할 겸 강가를 따라 살살 걸어갔다.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중간에 노보텔 바로 앞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 잠깐 들렀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마그넷과 베트남 커피를 샀다. 그리고 마저 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마담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사람도 많아서 놀랬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직원들은 친철하진..
베트남 다낭 여행 - 복잡한 콩카페의 훌륭한 대안이었던 '덴다 커피(Denda Coffee)' / 2017.07.02 다낭 대성당을 둘러보고 나온 우리는 해가 질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위에 진이 살짝 빠졌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합의를 봤고, 마침 지도를 보니 콩카페가 근처에 있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성당에서 큰 길로 나가기 전, 우연히 이 카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아웃테리어가 괜찮아보여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한적하고 시원하고 참 좋았다. 콩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곳은 공간도 넓직넓직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더 마음에 들었다. 커피 맛은 주관적으로는 그냥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나왔다독특한 베트남 커피의 향이 더해져엄청 차가웠고 맛있게 먹었다 카페 덴다의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2층이 있어야 할 자리의 일부에는계단을 뜯어낸 ..
베트남 다낭 여행 - 핑크핑크한 다낭 대성당 / 2017.01.02 나와 HJ는 여행 스타일이 거의 반대다. 나는 아침 일찍부터 많이 돌아다니자고 하는 편인 반면에, HJ는 하루종일 숙소에서 쉬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간의 여행들은 대부분 내가 일정을 짜고, HJ와의 상의를 해서 조정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되어서, HJ는 많이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칠을 다니고 나면, 하루 정도는 나 혼자 다니고, HJ는 숙소에서 쉬는, 그런 날을 마치 책갈피처럼 일정 중간에 끼워넣곤 했다. 그러나 이번 다낭에서 만큼은 달랐다. HJ가 하자는 대로 일정을 짰다. 그래서 이 날도 오후 느즈막히 숙소애서 택시를 타고, 대성당으로 갔다. 이 성당은 1923년에 프랑스 성직자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우리는 일단 다낭 대성당 앞에 내렸으나 아쉽게도 출입문이 닫혀 있어서 좀 당..
베트남 호이안 여행 - 골목골목 등이 켜지던 호이안의 해질녘 / 2017.07.01 우리가 호이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밥을 먹는 것이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관광 안내 지도에 있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 라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장미 만두와 분짜와 새우 커리를 시켰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인생 동남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거리의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호이안의 밤이 시작되던 어떤 순간 골목 가득한 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어떤 식당 앞의 노란 등에도 켜지던 불 한편 호이안은 '투본 강'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다 삼각주 특성 상 물길이 많이 갈라지는데 가장 좁은 물길이 호이안 한..
베트남 호이안 여행 -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에서 인생 동남아 음식을 먹다 / 2017.07.01 우리는 셔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HJ가 배가 고프다며 전투적으로 식당을 찾아 나섰고, 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뒤를 따라갔다. 역시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이른 저녁을 먹을 식당은 베트남 전통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 곳 호이안에 몇몇 식당이 있지만, 그 중에서 우리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를 골랐다. 순전히 HJ가 관광 안내지도와 휴대폰을 번갈아 보며, 본인 스스로 결정한 식당이었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여태 먹은 동남아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호이안에서 이름 난 식당 중 하나인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의 입구 매장 한가운데에 주방이라니 상당히 괴랄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1..
베트남 다낭 여행 - 호텔 셔틀을 타고 호이안(Hoi An)을 가서 / 2017.06.30 보통 다낭에서 '호이안(Hội An)'까지 종종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하고, 우리도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호텔에서, 호이안까지 가는 유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더라. 가격을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호텔 셔틀을 이용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더 안정적이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출발 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타임. 우리는 오전 9시 차를 타기로 정하고, 호텔 리셉션에 가서 예약을 하기로 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호텔 직원은 예약 명부를 꺼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테스크에 있던 전화가 울렸다. 그가 전화 응대를 하는 동안, 예약 명부의 펼쳐진 페이지를 보니 오전 9시에는 아무도 없고, 오후 5시에 4팀 정도 있더라. 그걸 본 나와 HJ는 약 10초간의 급논의 후 오후 5시로 ..
베트남 다낭 여행 - 더운 날 걸어본 '미케비치(Mỹ Khê Beach)'와 호텔 주변 / 2017.06.30 우리는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해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미케 비치(Mỹ Khê Beach)'라는 이름의, 세계 10대 해변 중 하나라는 곳이라고 했다. 걸어보니 모래밭이 상당히 넓었다. 파도는 2~3살 짜리 어린아이가 놀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잔잔했고 부드러웠다. 그런 파도 끄트머리에 살짝 발을 담궈보니 더운 날씨 때문인지 따뜻했다. 시원한 청량감을 기대했었는데, 기대와는 달랐던 부분. 레포츠를 하는 곳도 있었지만, 더운 날씨 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썬베드도 거의 다 비어 있었고, 걸어다는 사람도 눈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이 곳이 해지는 모습이 예쁘다고 해서, 나중에 그 시간에 맞춰 오자고 HJ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 내내 해가 질 시간에는 다낭 시내에 있었다. 그래서 ..
베트남 다낭 여행 - '콩카페(Cộng Cà Phê)'와 한강의 밤 / 2017.06.29 #01. 다낭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유심침을 샀다. 처음으로 HJ와 나 모두 심을 구입했다. 100달러 지폐 밖에 없어서 조금 난처할 뻔 했는데, 다행히도 달러로 거스름돈이 있는 상인이 있어 구매할 수 있었다. #02. 우리가 묵었던 다이아몬드 씨 호텔은 셔틀 버스가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사전에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하게도 호텔을 통하는 게 가격이 더 저렴했다. 사기일 것 같아서 택시기사에게 돈 안내고, 호텔 카운터에서 카드로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계산했다. 덕분에 4만동 정도 아낄 수 있었다. #03.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느즈막히 다낭 시내로 나갔다. 우리가 있던 곳은 미케비치 쪽이라 택시를 타고 움직였음. 강가에 있던 길(Bạch Đằng)을 걸어다녔고,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