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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포르투갈

포르투갈 여행 - 도쿄에서 환승하고 코펜하겐을 거쳐 리스본으로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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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3일, 드디어 포르투갈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여행 준비 기간은 지난 번 크로아티아 여행보다 더 짧았다. 크로아티아는 정보가 많은 편이라 여행 준비하기가 수월했는데, 포르투갈은 그렇지가 않았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을 거쳤다가 곁다리로 들리는 곳이기 때문인지 자료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회사업무를 하고 남은 시간에 여행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절대 시간이 모자랐다. 뿐만 아니라 동선 준비도 중간에 많이 흔들렸는데 특히 친구랑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슬란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다가 오로라 이야기가 나와서 목적지를 아이슬란드로 변경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미 예매한 이지젯 항공권이 환불/변경이 안되는 현실적인 문제로 포르투갈로 강행했다.


아침 비행기라 집에서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데, 신기하게도 인천공항은 그 시간에도 북새통이었다. 그래서 체크인 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 그나마 데이터 로밍과 보험을 미리 인터넷으로 처리해놔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을 딱딱 맞춰 할 건 다하고 탔다. 화장실은 물론이고 서점에 들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 3인류' 1권도 샀다. 그리고는 첫번째 경유지인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NRT)으로 향했다.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으로 환승하여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럽 공항(CPH)으로 향했다.



일본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 안에서 먹은 기내식

저 고추장이 당분간 먹을 마지막 한국음식일 거 같아 끝까지 짜서 다 먹었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는 처음 타봤다

일본 나리타 공항(NRT)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럽 공항(CPH)으로

   저 FIDS(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 화면이 너무 예뻤다



항공 서비스는 항공사 이름만 다를 뿐 거의 다 비슷하다는 걸 알지만

그리고 전직 항공사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항공사에 대해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일본을 출발하고 나서 먹은 기내식

기내식은 보통 출발지 기준으로 탑재되는데

한국 출발 항공편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한국음식과 일본음식의 차이인가?

암튼,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커피를 서빙 받았는데, 컵이 너무 예뻤음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싶었는데, 종이재질이라 안찌그러뜨리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그냥 사진으로만 간직하는 걸로



기내에서 두 번째로 먹은 기내식

이번에는 허기만 채울 정도였지만, 한국음식 느낌이 전혀 안나서

매우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덴마크 코펜하겐 캐스트럽 공항 제 3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지젯(EZY)로 갈아타야 했다

연결 항공편이 아니기 때문에 덴마크 입국수속을 밟고 짐을 찾은 다음에

2터미널로 이동해야 했는데, 실수로 1터미널까지 갔다가, 2터미널로 되돌아 가는 길

(1터미널은 덴마크 국내선임)



그리고 리스본 행 EZY7670편을 기다리는 중

시간이 좀 남아서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었다

영국 어학연수 이후 처음으로 다시 타보는 이지젯

난 그냥 이지젯이 그렇게 좋더라



드디어 탑승!

저 산뜻한 주황색이 얼마만인지

근데 승무원 유니폼이 검은색 정장 같은 걸로 바뀌었더군



5시간의 비행 후 리스본에 도착하여 메트로로 도심 들어가는 중

Aeroporto에서 메트로를 타고는 Baixa-Chiaho 역에서 내려야 했다 



서울에서 집을 나선게 아침 6시, 6시 20분 공항버스를 타고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8시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서 덴마크를 거친 다음 리스본으로 입국한 시간이 밤 10:30분. 짐을 찾고 메트로 티켓을 사고, 이동해서 숙소에 다다르니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자정을 갓 넘긴 시간이었다. 환승시간은 두시간 내외로 이동에는 최적화 되었지만, 몸은 그만큼 힘들더라. 23일에 출발해서 23일에 도착했으니,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경우보다 하루를 번 셈이었다.


숙소는 Golden Tram 242 호스텔이었는데, 괜찮았다. 스텝도 친절하고, 시설도 깔끔했고, 가격도 싸고, 호시우 광장에서도 가깝고. 아무튼, 체크인을 하고 내 방에 갔더니, 다른 여행자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내 방은 4인실 이었다. 늦은 시간에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재빠르게 짐정리 및 샤워를 빨리 하고나서 잠을 청했다. 피곤이 쌓인 길고 긴 여정이라 눕자마자 잠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