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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포르투갈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고 나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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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리스본의 포르텔라공항(LIS)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ICN)은 시내에서 60km나 떨어져 있는 반면, 이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불과 약 10km.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의 카스트럽 공항(CPH)에서 이지젯을 타고 리스본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30분. 서서히 차가 끊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간 초조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공항버스는 끊겨버렸다.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봐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놓았다.



1) 공항버스

가장 무난한 방법이나 내게 문제는 시간이었다. 나는 짐을 찾고 나오니 밤 11시가 넘었기 때문에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공항에서는 막차가 밤 11시에 떠난다. 그리고 시내에서는 첫 차가 오전 7시 45분에 '카이스 데 소르데역(Cais de Sodre)'에서 출발한다. 때문에 돌아오는 항공편이 아침에 있다면, 무조건 택시를 타야 한다. 배차 간격은 20분이지만, 밤 9시가 넘어가면 30분에 한 대로 줄어든다. 비용은 3.50유로/편도인데, 이 공항버스 티켓이 있으면 24시간 동안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메트로



내가 이용한 방법이다. 여행 가이드 북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지하철 노선이 일부 누락되어 있었다. 현재는 붉은색 노선 오른쪽에 보면, 'Aeroporto' 라는 역이 있다. 공항을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메트로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으니, 이 곳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그리고 표를 구매하고, 지하철을 탄 다음 원하는 역에서 내리면 된다. 나는 비바카드 1일권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어차피 24시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 사용한 것을 감안하여.


메트로 운행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새벽 01시까지다. 그래서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시내로 이동할 수가 있었다. 나는 Bixia-Chiado역에서 내렸고, 소요시간은 정확하진 않은데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3) 택시

사실 택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비용도 제일 많이 들거니와 먼 길로 돌아가서 바가지를 쓸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귀국항공편이 아침 8시 즈음에 있다면, 공항버스나 메트로는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택시를 타야 한다.


원래는 체크 아웃을 하고 거리로 나가 택시를 잡아서 탈 생각이었고, 실제로도 그리하였으나 택시기사들이 태울 생각은 안하고 전화하는 제스처를 내게 보이더니 그냥 가버렸다. 그 제스처를 호텔/호스텔로 돌아가서 콜택시를 불러라, 라고 이해한 나는 호텔/호스텔로 돌아가서 리셉션에 공항가는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나중에 보니까 승용차가 아닌 조금 큰 헤치백 같은 차가 오더라. 새벽이라 공항까지는 20분도 안걸렸고, 비용은 27유로가 나왔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는 덴마크 아줌마랑 나눠서 냈기 때문에 10유로 밖에 안냈다. 근데, 왠지 바가지 쓰인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맥시멈 15유로라고..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