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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2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 여행의 마지막, 홍콩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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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을 마쳤다. 북섬의 오클랜드로 뉴질랜드에 들어온 다음, 로토루아를 갔다와서는 남섬으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퀸즈타운과 테아나우, 밀포드사운드를 거쳐서 마운틴 쿡과 티마루,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라이스트처치를 들렸던 일정의 긴 자동차 여행. 그리고 이제 그 여행의 노곤함과 마음 속 아쉬움을 가지고 한국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홍콩을 경유하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서 잠시 바깥에 다녀왔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매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한가했다



우리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사람들이 많아지더라



이제 키오스크 발권 정도는 익숙하다



우리 비행기는 06:45에 출발하는

오클랜드행 젯스타 JQ244편



토잉(Towing) 중인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를 발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항공사라서 담아봤다



브릿지가 붙은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도 담았다

공항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표준화 되어 있는 듯 싶다

전직 항공사 직원이고, 공항에서도 일을 해봤어서

이런 걸 보면 엄청 유심히 보게 된다



이 먼 곳까지 타이항공이 날아올 줄이야

이 사진이 뉴질랜드에서 담은 마지막 사진이다



그리고는 홍콩에서 수속을 다시 한 번 밟아야 했다

선물로 뉴질랜드에서 산 술을 별도로 패킹을 해야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웃으며 도와준 케세이퍼시픽 직원들

왼쪽의 여자분은 너무 예쁘셨고, 상당한 글래머시더라는



우리는 잠시 공항을 헤메다가

시내에 다녀오기로 했다



늦은 밤, 홍콩 공항 바깥의 풍경

처음 와 본 홍콩이라, 모든 게 신기했다



영국에서 봤던 2층 버스들이 실제로 달리고 있어서 놀랬다

우리도 버스를 타고 홍콩 시내로 향했다



홍콩의 밤거리 스냅

어딘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 번화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카메라를 들어올려 담았음

맨 아래쪽 여자분이 예쁘신 거 같은데 흔들려서 아쉽다



옛날에 홍콩영화에서 봤던 대형 간판들도

실제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화려함이 있더라



육포전문점이라는 비첸향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음

육포에서 이런 맛이 나다니, 할 정도로



그리고 어떤 시장을 걸었다

마땅히 살 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더랬다



그리고는 계속 걸으면서

몇 장의 거리 사진을 더 담았다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잠시 들린 버스 정류장 맞은 편에는

거대한 시계 광고가 있었다

광고이지만 너무 커서 위압감이 느껴졌다



버스 노선을 보고 있는 JS와 BJ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이런 느낌을 가지려나 싶었다

대형 네온사인이 많았던 홍콩의 밤거리



우리는 상당히 헤메다가 겨우 '영화의 거리'에 닿았다

언젠가 인터넷으로 봤던, 물 건너에 광고판이 있던 곳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가 눈에 띄었다

필립스, 현대, 히타치 등



우리는 영화의 거리를 걸었는데

잘 모르고 와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밤인데도 상당히 후텁지근했다



이 곳은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것 같았다

연인, 가족끼리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관광객들도 많았고



영화의 거리의 끝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에어컨을 쐬면서 커피를 마셨더랬다

그리고는 더 늦어지기 전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오늘, 우리는 공항에서 밤을 새야 했다

어찌보면 인천공항과 매우 비슷한 홍콩의 공항



긴 여정이라 몸은 많이 피곤했어도

오랜만의 공항 노숙이었다



아침이다

밝은 곳에서 보니, 홍콩에는 산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여행의 마지막은 늘 시원섭섭하다. 여행한지 3년이나 지나서 쓰는 글이라, 기록해두지 않은 많은 부분이 사라져버려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니, 묵은 숙제를 끝마친 기분이다.


뉴질랜드는 꼭 한 번 가볼만 하다. 무리해서라도 한 번 정도는 가볼만 하다. 하지만 나는 나중에 나이먹고 올 수 있다면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신혼 여행을 이 쪽으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워낙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BJ, JS와 함께한 2012년의 뉴질랜드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