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처음 며칠 동안은 친구 졸부네서 지냈다. 사실 졸부도 브라이언의 집에 방 하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것이었지만, 이야기가 잘 되어서 잠시 머무를 수 있었다. 영국에 도착했던 첫 날, 나는 면세점에서 산 말보로 담배 한 보루를 브라이언에게 선물로 건넸다. 물론 졸부가 사전 물밑 작업을 해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어학원에 다니면서, 내가 살 집을 구해야 했다. 그렇게 적응하던 어느 날에, 브라이언과 그의 남자친구인 준준이 모두 외출하고, 우리는 저녁을 직접 해먹었다. 졸부가 요리를 하고 나는 옆에서 도왔는데, 10년 친구임에도 그가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줄 몰랐다. 그냥 기록이 되어 특별해진 평범한 하루.
그날 졸부와 같이 했던 요리
모양을 이렇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음
졸부
그 당시의 나
거실 한 켠에 있던 수납장 상단에 있던 양귀비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의 이미지이지만
영국에서는 전쟁용사 등을 추모할 때 많이 쓰인다
밥을 먹고 침대 위에서 공부하는 졸부
이 집의 주소는 '21 Eaton Hall, 15 Eaton Gardens, Hove, East Sussex, UK' 이다.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을 집이라, 사진 속의 공간은 각자의 기억과 사진으로만 남아 있다. 이 외에도 이 집에서 담은 사진이 조금 더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정리해봐야겠다.
이름이 졸부인건 아닐거고...
인생에 있어 졸부는 참 ... 필요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2006년도면 파운드하고 살인적일때 아닌가요.... 저는 2005년도 여름에 있었는데 그당시 1800원 정도였는데
제가 다녀간 이후 2000원대로 올라갔다고 당시 유학하던 친구가 이야기 해줬던 기억이 ...가물가물 -ㅅ-...
그리고..턱선... 이 이 포스팅의 최종 목표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후후후....
네, 당시 1파운드에 2천원 하던 때에요.
돈도 없는데, 환율도 아주 안좋아서, 샌드위치로 살았습니다..
밥 안먹고 굶은 돈으로 여행을 다녔었네요.
그나마도 많이 못다녔습니다. ㅠ_ㅜ
아 맞군요 이천원일때 ㄷㄷㄷㄷ
저는 1800원일 때도 거의 샌드위치로 살았던 기억이..
근데 저려미 샌드위치는 끔찍하게 맛이없어서 사람먹을만한게 아니라고 생각까지 들던데...;;
이야기 들으니 슬퍼짐니다 -_ㅜ
호스텔을 전전하며 음식을 해먹을 수 없었던 때라
저는 그냥 샌드위치 크헉 ㅠㅠㅠㅠㅠ
아.. 저는 집에서 해먹었어요.
레시피도 간단해서 빵, 코울슬로, (치즈), 슬라이스 햄, 빵 이었어요. ㅋ
^-^
lifephobia님.. 이 당시에 미소년..이셨네요. ㅋㅋ
이 때 사진들 정리하시면서 왠지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아요. ^^
옛날 사진이 많은데
오랜만에 보니, 더 늦기 전에 정리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미소년.. 감사합니다. ^-^
졸부 ㅋㅋㅋㅋ
포비아님 잘 생기셨다 어렸을때 ~
왠지 누구죠? 서울대래퍼...닮은거 같기도 하고 서울대 치의사...자우림남편....닮은거 같기도하고
다 서울대네요..혹시? ㅋ
자우림남편 닮으신거같아요 진짜!!!!
그 BJ하다가 치과의사이기도 하고
누군지 알아요.. ㅠ_ㅜ
아 슬프다.. ㅠ_ㅜ
사진 느낌이 참 좋아요♡
음식, 모양도 엄청 맛나보이는 걸요?^^
감사합니다. ㅋㅋ
10년 전 사진인데.. ^-^
지금과는 뭔가..다르..음..잘생기셨네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울지요 ㅋㅋㅋㅋㅋㅋ
졸부라는 그 친구분은 어쩌다 그런 이름을 가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졸부라서, 졸부라고 부르고 있어요. ^-^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