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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일본 - 홋카이도

일본 홋카이도 쿠루쿠루 버스 투어 - 사계채의 언덕, 시키사이노오카 / 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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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호수, 아오이 이케를 둘러본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다음 목적지는 '시키사이노오카(四季彩の丘)'라는 화원. 우리 말로 읽으면 '사계채의 언덕'이라는 뜻이 되는데, 아마도 사계절 내내 색깔이 있는 언덕인 듯 싶었다. 우리가 방문한 늦가을에도 꽃에 많이 피어 있었으니 말이다.


여행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종종 화원이나 정원을 둘러본 적이 있다. 대부분 처음에는 멋지다가 이내 지루해지기 일쑤였는데, 여기는 조금 달랐다. 언덕 위에서 꽃밭과 함께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멋졌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좋았다. 아니면 혹여 버스 투어 특성 상 제한된 시간 때문에 남겨진 아쉬움 때문에 더 좋아보였을런지도. 여튼, 참 멋진 곳이었다.



시키사이노오카 입구에 있던 아이인데

짚단(?)으로 재치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미 가을의 중반을 지난 바람이 느껴졌다

그 끄트머리를 붙잡고 꽃이 피어 있었다

고맙게도 그 덕분에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와~' 하고 탄성이 나오던 풍경

어쩜 저리 알록달록한지

괜히 사계채의 언덕이 아니구나 싶었음



일단은 저쪽까지 가보기로 했다

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호기심이 일어서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에

흐린 날씨가 야속했다



빨갛고도 빨개서 붉게 타오르는 듯한 꽃

사루비아 비슷한 아이 같았는데



사진이 비슷비슷할 수 밖에 없지만

참으로 아름답고 신기한 풍경이었다

@시키사이노오카



내가 메고 있던 가방을

기어이 뺐어가 메고 있는 HJ



이 은색의 식물은 마치 인위적으로 락카를

뿌린 듯한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락카를 뿌린 건 아니었다



마치 포토샵으로 색을 인위적으로 바꾼 것 같은데

실제로 이런 색의 식물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 한가운데에 핀 노란 꽃



만세하는 HJ



보랏빛의 이 꽃은

혹시 라벤더이려나



여기는 또 다른 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그리고 알록달록 여러 꽃이

색깔 구분없이 모여 있던 곳

@사계채의 언덕



이런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화사했다

정원을 만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음이 편안해져



HJ



가을의 끝에 와도 이런 풍경인데

여름에 오면 얼마나 더 예쁠지



한편 꽃이 사라지고 흙이 드러난 밭도 있었다

아마도 날이 추워져서 그렇거나

아니면 땅을 쉬게 하는 것이겠지



HJ의 뒷모습



신난다

>_<



이 곳은 꽃을 보면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아까랑은 또다른 꽃들



그리고 또 다른 꽃들

@시키사이오노카



익숙한 꽃

해바라기



으히



아쉽게도 시간이 다 되어

돌아가야 한다



입구에 있던 나무다

들어올 때 찍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패스했는데, 나갈 때는 사람이 없더라


시키사이노오카의 첫 모습은 이러하다

만약 여름에 오면 더 멋지겠지



일본 홋카이도 시키사이노오카

또는 사계채의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