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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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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 / 2017.07.28 HJ가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어, 오랜만에 평일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얼마 전에 전시회 티켓을 얼리버드로 사놓고 HJ에게 보러가자고 했었지만, HJ가 주말에 피곤하다며 3번이나 연속으로 펑크를 내는 바람에 빡이 쳐서 그 티켓을 모두 환불한 상태라 사실 좀 심드렁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준비해도 맥 빠지고 화가 나니까, 차라리 '뭐할까?' 라고 현장에서 묻고 그대로 하는 게 내 정신건강에 더 좋겠다 싶었다.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은 집에서도 가까워서 한 번 가자고 했던 곳이다. HJ에게 뭐할지 물어보니 여기를 가자고 해서, 들렀다가 근처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집에 가기로 했다. 원래 사전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곳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운이 좋게도 현장 발권이 되었다..
DDP 전시회,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에 다녀왔다 / 2017.06.09 DDP에서 진행 중인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전시회에 다녀왔다. 사실 이 날은 HJ가 출근길에 잠들어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갔다고 아침에 전화가 오면서 시작되었다. 그 전 날인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전시에 관한 광고를 봤는데, '동대문'이라는 단어를 듣자, 불현듯 이 전시가 생각난 것. 그러나 이 전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었고,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당일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사전 예약은 루이비통 홈페이지, 혹은 [ 여기 ]서 하면 된다.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무료관람이라는 것. 그리고 전시가 끝나면 3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준다는 것이다. 동대문 DDP에서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하고, 평일은..
홍대에서 프리 허그를 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보고 왔다 /2017.05.06 사전투표율이 25%가 넘으면 문재인 후보가 신촌에서 프리 허그를 한다고 했는데, 사전투표율이 정말 25%를 넘었고, 문재인 후보도 정말 프리 허그를 한다고 해서 신촌에 다녀와봤다. 집에서 느즈막히 출발했기 때문에, 보기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꽉 차있던 상황에, 스텝들이 있는 쪽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시스템 콘솔을 덮고 있는 천막 때문에, 무대가 안보인다는 함정이 있었다. 무대를 보겠다는 부분만 포기하면, 뒤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을 잘 볼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 애초에 문재인 후보와 프리 허그를 하러 간 건 아니었고, 그냥 먼 발치에서나마 HJ의 제안으로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어서 갔었다. 많이 피곤해보이셔서 안쓰러웠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길! 그리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리하시길! ..
도전! 티라미수 케이크! 하지만 절반의 성공! 새로운 주전부리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티라미수가 쉽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재료는 거의 다 집에 있어서, 마스카포네 치즈와 사보이아르디만 구입하면 되었다. 사보이아르디는 쿠팡에서, 마스카포네 치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샀다. 그런데 마스카포네 치즈가 크림화가 되지 않고, 마치 콩비지처럼 유청이 분리되어 중간에 버리고, 이마트에서 새로 사왔음. 해보니까 쉬운 것 같기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마스카포네 치즈에서 유청이 분리될 때는 멘붕이 왔었다. 왜냐면 치즈 2통을 샀는데, 2통이 모두 그러했으니까. 그리고 새로 사온 3번째 마스카포네로 겨우 성공했으니. 그리고 레시피는 티라미수로 검색한 결과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했었다. 그런데, 여기에 링크..
우리집에 함께 사는 초록이들 소개 우리집에는 화분이 몇 개 함께 살고 있다. 몇몇은 아직까지 잘 살고 있지만, 사실 이번 겨울을 나면서 2개의 화분을 해먹었다. 그래서 그 화분들을 꽃집에 가져가 새로운 아이들로 담아 왔다. 그러고 또 얼마가 지났는데, 이 녀석들을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단렌즈로 찍으니까 뒤가 날아가는 게 좋아서, 전부 다 최대개방으로 열어두고 담았다. 이 아이는 내가 결혼할 때후배에게 선물 받은 아이다첫 봄을 맞는 지금 새싹이 나오고 있다 크기는 한 손에 잡힐 만큼 작은 편받을 때 "죽이지 말고 잘 키워주세요" 라는 말을들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우리가 결혼할 때, 회사 직원 중에부모님이 꽃집을 하는 친구가 있어그녀에게 부케를 부탁했었다결혼 ..
피칸이 가득 들어간 메이플 쿠키를 구웠다 지난 번에 첼시님의 블로그에서 브라우니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봤다. 그 이후 몇 번 다른 음식을 따라해봤는데, 조리하면서 사진 찍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서 굳이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 이야기만 쓰기가 지루해서 며칠 전 쿠키를 만들면서는 간단하게 사진을 찍어봤다. 브라우니 이후로 쿠키에 도전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두어번 해보니까 제법 손에 익어서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맛있어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과자를 잘 먹지 않는 엄마/아빠는 물론이고, HJ의 팀 사람들까지 맛있다며 극찬을! ** 레시피 : 첼시 님의 블로그 - 피칸 듬뿍 메이플 쿠키 만들기(http://fudd.kr/1271) ** 밀가루는 베이킹 소다와 섞어 놓았고설탕에도 소금이 뿌려져 있다메이플 플..
내 인생 첫 베이킹은 내 입방정으로 시작되었다 - 첼시님의 브라우니 얼마 전에 인생 첫 베이킹을 했다. 얼마 전, 첼시님이 올린 브라우니 레시피(http://fudd.kr/1744)로. 며칠 전 평소와 다름없이 HJ와 이야기를 하던 나는, "첼시님이 브라우니 레시피를 올렸던데, 브라우니나 만들어볼까?" 라고 지나가듯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귀찮으니까 실제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냥 소소하게 오가던 여러 이야기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이었던가, 내가 받았던 카톡은... Aㅏ....................내 인생 첫 베이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내 입방정으로부터 말이다 집에 없는 재료가 많아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서 사왔다. 하지만 일부 재료는 내 사정에 맞게 바꾸기도 했다. 우선 첼시님은 키르슈를 썼지만, 나는 깔루아로 대체했다. 그리고 바..
조카와 또 다녀온 뽀로로 파크 일산점 / 2016.11.13 조카가 집에만 있다는 대지대지 동생의 푸념에, 다시 한 번 조카를 데리고 어디론가 다녀오기로 했다. 다만 너무 급작스럽게 결정이 되어 장소를 제대로 고르지 못했고, 결국 지난 번에 갔던 일산의 뽀로로 파크에 다시 한 번 가게 되었다. 어른 입장에서는 얼마 전에 갔던 곳을 또 가니 흥미가 떨어졌지만, 아이는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주 잘 뛰어 놀았다. 내가 어른의 시각에서 보는구나, 싶었던 하루. 그리고 근처에 있던 이마트도 같이 가서 구경도 했고. 텍스트는 없이, 그냥 사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