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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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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브라가 : 브라가(Braga) 시내 여행 코스 / 2014.01.28 버스를 타고 약 20여분을 되돌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버스에는 사람들이 많이 타기 시작했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도 있었고, 아줌마들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그냥 한적하고 평화로운 작은 도시의 분위기가 그윽한 시간이었다. 좋았다. 그런 편안함에 멍하게 있다가 사람들이 복작복작대며 엄청 많이 내리길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왠지 시내인 것만 같았다. 애초에 내리기 편한 자리에 있던 나는 엉겁결에 그들을 따라내렸다. 내리고 보니, 다행히도 시내가 맞았고, 정확히 내려야 할 지점(민주광장/Praça da República)에 내렸다. 그리고 둘러보니 봉 제수스 성당에서부터 동선이 겹치던 형광색 바람막이를 입은 키 큰 친구도 함께 내렸더라. 그러나 브라가 시내 여행 계획은 전혀 짜놓질 않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막..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고 나오는 법 다행히도 리스본의 포르텔라공항(LIS)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ICN)은 시내에서 60km나 떨어져 있는 반면, 이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불과 약 10km.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의 카스트럽 공항(CPH)에서 이지젯을 타고 리스본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30분. 서서히 차가 끊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간 초조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공항버스는 끊겨버렸다.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봐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놓았다. 1) 공항버스가장 무난한 방법이나 내게 문제는 시간이었다. 나는 짐을 찾고 나오니 밤 11시가 넘었기 때문에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공항에서는 막차가 밤 11시에 떠난다. 그리고 시내에서는 첫 차가 오전 7시 45분에 ..
사라예보 여행 - 사라예보 역사 박물관, 올림픽 스타디움, 영원한 불꽃 / 2013.09.17 어떤 이유에선지 폐관한 '국립박물관(Zemaljski Muzej)'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사박물관(Historijski Muzej Bosne i Hercegovine)'은 지척이었다. 꿩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국립박물관 대신에 역사박물관으로 퉁 치려는 생각이었지만, 이 곳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천천히 관람하다보니 1시간이 넘게 있었다, 전시공간이 그렇게 크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사박물관(Historijski Muzej Bosne i Hercegovine)'의 모습건물도 흉흉하고, 드나드는 사람도 없어서, 들어갈까 말까 살짝 망설였다겉으로만 보면, 국립박물관처럼 영업을 안하는 분위기였다사라예보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면을 마주보고 좌측에 있는 입구로 왔다컨셉인..
사라예보 여행 - 걸어서 시내 둘러보기 (국립극장에서 박물관까지) / 2013.09.17 사라예보 아트 갤러리를 나왔다. 아트 갤러리는 관광지로서의 사라예보의 거의 끄트머리에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트 갤러리를 기점으로 동쪽과 서쪽의 풍경이 사뭇 다르게 보였다. 동쪽이 관광지라면, 서쪽은 포장되지 않은 모습으로. 어쩌면 잠시 지나가는 여행자였던 내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물론, 그 순간에도 내 손의 지도는 아트 갤러리의 서쪽에도 볼만한 곳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바쉬차르쉬야 거리보다는 그 흥미나 관심이 떨어지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사라예보에서 이제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은 서쪽 뿐이었기에 서서히 발걸음을 옮겼다. 지도에서 본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박물관. 그 박물관을 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는 박물관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픽..
크로아티아 여행 - 자그레브(Zagreb) 둘러보기 2편 - 2013.09.12 골목길(Dverce Ul.)에 들어서자마자 저 멀리 '성 마르코 교회(Crkva sv. Marka / St. Mark's Church)' 가 살짝 보였다. 그 특이한 지붕은 멀리서도 잘 보였다. 인터넷에서 봤던 교회 사진을 되뇌이며 그 쪽으로 다가가는 도중에 사거리를 만났고, 무심코 우측으로 고개를 틀었다. 그 곳에는 다른 교회가 있었다. 순간적으로 성 마르코 교회를 보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이 교회를 먼저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예쁜 성 마르코 교회를 보고 나면, 왠만한 건 그냥 감동이 전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발걸음을 우측으로 돌려서 이 교회를 먼저 들렸다. 교회의 이름은 '성 캐서린 교회(Crkva Sv. Katarine / Church of St. Catherine)'였다..
크로아티아 여행 - 자그레브(Zagreb) 둘러보기 1편 / 2013.09.12 숙소에서 나와 2번 트램을 탔다. 세 정거장을 지나니 다시 버스 터미널로 되돌아 왔고, 스텝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거기서 세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 창 밖으로 보기에 큰 광장이 있고, 사람이 무척이나 많아서 순간적으로 옐라치치 광장에 온 줄 착각했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기차역(Glavni Kolodror)이 있었다. 내가 내린 곳은 옐라치치 광장의 남쪽에 있는 토미슬라브 광장(Trg. Kralja Tomislavia)이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여행을 제대로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사람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담으면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걸었다. 2번 트램을 타고서는 자그레브 기차역 앞에 내렸다여기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오가는 트램도 매우 많았다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도 같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