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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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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2코스, 광치기 - 온평 올레 / 2017.03.29 혼자서 제주 올레 1코스를 걸었던 다음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올레 2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니, 2코스는 몇 년 전에 HK와 걸었던 적이 있다는 걸 깨닫고, 잠시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었다. 시간의 힘은 마치 흐르는 물과 같아서, 모난 옛 기억들을 둥글게 다듬어 준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내 옛 기억에, 원래 올레 2코스의 초반에는 '내수면 둑방길' 이라 하여, 마치 여러 호수가 있는 곳을 구불구불 걸어서 지나갔었다. 그 때의 느낌이 좋았었는지, 그 기억이 제법 또렷하게 남아있었고, 다시 걷게 될 그 길은 이번에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설레기도 했었다. 하지만 AI 때문에, 그 길에 통행 제한이 걸려 있었고, 나는 우회로를 따라 마을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아쉬웠지만, 마을에는 예..
제주 올레 1코스, 시흥 - 광치기 올레 / 2017.03.28 지난 3월 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HJ 없이 혼자였다. 제주에 갔던 건, 제주 올레를 돌아보기 위한 것. 그래서 2일 동안 하루에 한 코스 씩 두 코스를 걸었다. 그 중 첫번째 코스인 '시흥-광치기 올레'를 걸으며 담은 사진을 정리했다. 혼자 걸으니 사진 찍는 순간이 많아졌는지,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올레 1코스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만 100장이 넘었다. 아쉽게도 티스토리는 최대 50장까지만 올라가기 때문에 많은 사진이 심사(?)에서 탈락했다. 사진이 많기 때문에, 텍스트는 생략. 그냥 사진으로만 정리했다. 기회가 되면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했던 것처럼, 올레길도 완주하고 싶다.
회사 직원들과 함께 다녀왔던 제주 노꼬메 오름 / 2011.06.12 회사 직원들과 1박 2일이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노꼬메 오름! 제주 토박이인 SK 차장님께서 한적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준 곳이었다. 그 전까지는 오름을 한 번도 안가봐서, 오름이란 과연 어떤 곳일지 기대를 하며 갔던 곳인데, 막상 가보니까 높이가 800M가 넘는 산이더라는. 하지만 서 있는 땅이 해발 500M 정도 되는 터라 실제로는 300M만 올라가면 되었다. 노꼬메 오름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그 당시에는 산에 오르면서 왜 카메라를 가지고 왔을까 하는 후회를 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보니, 당시에는 귀찮았어도 카메라를 가져갔던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그 순간에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몇 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보는 것도 ..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월정리 해수욕장 / 2014.10.25 사려니숲길을 갔었다. 만약에 개인적으로 갔던 것이라면 그 길을 완주했을텐데, 우리는 처음 입구만 살짝 갔다가 이내 되돌아 나왔다. 속으로는 끝까지 걷고 싶었으나, 단체니까 어쩔 수 없이 대세를 따를 수 밖에. 여튼 그렇게 사려니숲길에 아쉬움을 남기고 온 곳이 이 곳 월정리 해변이다. 지난 번에 갔던 김녕이라던지, 그 쪽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날이 좋아서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 컷들이 많은 것 같다. 이 포스트도 군더더기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 구성했다.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사려니숲길 / 2014.10.25 워크샵 첫 날의 저녁은 고기를 엄청 먹었다. 나는 술을 전혀 안먹어서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노래방에 가게 되었다. 일부 여직원들 중 노래방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을 차에 태워 숙소에 넣어주고 노래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숙소에서 2차로 먹을 술 심부름을 하러 다시 나갔다가 시간에 맞춰 노래방에 있는 인원들을 챙겨왔다. 숙소에서 술을 더 먹는 것 같았지만, 그냥 일찍 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여정이 세가지로 쪼개졌다. 그 중에 나는 HJ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가는 일행에 합류하였고, 그래서 사려니숲길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제주에 몇 번 와봤지만 사려니숲길은 한 번도 안가봤더랬다. 이 포스팅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사진으..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중문색달해변 / 2014.10.24 정말 거대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오설록을 갔다. 하지만 나는 갑자기 사진 찍는 게 귀찮아져서 카메라를 차에 두고 몸만 내렸다. 그래서 오설록에서 있었던 일들은 사진으로 남겨놓질 않았다. 그 다음에 간 곳이 이 곳, 중문색달해변이다. 와보니까 예전에 진에어 운송팀에 있을 때, 최소 근무자만 두고 JH 차장님과 함께 왔던 곳이더라. 잠시 그 때 생각이 났다. 그 때 사진이 보관되어 있는데, 언제 한 번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과 지금의 내가 떨어져 있듯이, 현재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도 그저 각자의 길을 걷을 뿐, 그냥 우연히 함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색감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텍스트는 굳이 필요 없을..
제주 바닷가에 있는 거대하고 예쁜 공원 - 섭지코지 / 2012.11.09 클라이언트와 업무 차 함께 간 제주도. 그가 휘닉스 아일랜드 회원권이 있어서, 거기서 머물며 잠깐 산책삼아 나간 곳. 일종의 자유시간이랄까? 그래서 약 한 시간정도 바깥을 산책했다. '트라이시클'이라는 바퀴 세 개가 달린 탈 것을 타고 주변을 뱅글뱅글 돌기도 했는데, 재미있었다. 으음, 모터달린 씽씽이를 타는 기분. 2008년인가, 2009년인가 예전 회사에서 진행했던 행사 때문에 여기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쳤었던 기억이 있다. 옛 회사가 속해있던 모 그룹의 높은 분이 직접 주관을 하셔서 한바탕 난리를 치던 곳이기도 하고.. 이번에도 업무 때문에 오게 된 게 조금 아쉬웠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동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었다. 휘닉스 아일랜드가 들어..
돌로 만든 거대한 또 다른 세상 - 제주돌문화공원 / 2012.11.08 회사에서 업무 차 클라이언트를 모시고 제주도를 다녀왔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고른 곳이다. 아무런 기대없이 갔다가 너무나 만족하고 나온 곳. 그리고 내 자유시간이 짧음을 한탄하며 나온 곳이다. 이 곳은 요즘의 여행 트렌드라고 하는 '힐링'과도 참 잘 부합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에 있는 온갖 돌이란 돌은 전부 끌어다가 공원을 만든 느낌인데, 자연을 그대로 두고 돌을 가져다 놓는 방식으로 공원을 꾸며놓아서 인공적인 느낌을 최소화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돌박물관이나 하늘호수처럼 인공적인 건축물이나 조형물도 있지만, 그것이 자연을 거스른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에 품어져있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제주에서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면, 이 곳을 강력히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