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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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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185개의 빈 의자 (185 Empty Chairs) / 2017.01.10 이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는 '퀸즈타운(Queenstown)'과 더불어 뉴질랜드의 남섬을 대표하는 두 도시였다. 하지만 2011년 2월 22일에 발생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 이후, 도시가 매우 큰 피해를 입고, 활기를 잃었다. 그 지진으로 185명의 사상자가 났는데, 한 설치 미술가가 그들을 기리기 위해 도시 한 켠에 185개의 흰 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이 곳을 딱히 명소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때가 우리나라 경주 인근에 지진이 나고 하던 때라, 지진에 대해 민감해져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이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았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지..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카페, 'C1 에스프레소(C1 Espresso)' / 2017.01.10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첫날이자,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었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차를 두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승냥이 마냥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아침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 좋겠다는 HJ의 말에 주변을 찾다보니, 숙소 근처에 굉장한 카페가 있었다. 그 카페의 이름은 'C1 에스프레소(C1 Espresso)'.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아침 10시가 조금 넘었던 시각. 그런데도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이 곳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임을 실감하게 했다.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 곳이 가장 좋았던 건, 힙한 인테리어와 고급진 바리스타 영역, 그리고 골 때리는 괴짜 컨셉이 서로 밸런스 있게 잘 섞였다는 것..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카페 발렌티노(Cafe Valentino)'에서 먹은 파스타와 피자 / 2017.01.09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숙소를 잠시 둘러봤지만, 곧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아침에 북섬 로토루아에 있는 케이퍼스에서 먹었던 아침식사 외에는 이렇다 할 식사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을 봐와서 음식을 해먹기엔 피곤했기에, 주변의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운이 좋게도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아직까지도 도시가 많이 썰렁한 편이다. 지난 2012년에 여행 왔을 때보다는 많이 복구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도 복구가 안된 건물들도 많았고, 활기찬 모습의 이면에는 어딘가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는 게 행운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찾았던 식당의 이름은 '카페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 '사우스웍 아파트먼트(Southwark Apartments)' / 2017.01.09 오늘은 일정이 조금 바쁜 날이다. 왜냐하면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마치고 남섬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가본 곳보다 안가본 곳들이 더 많기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은 언젠가 오게 될 다음 여행을 기약 하기로 했다. 어제 아침을 먹었던 '케이퍼스(Capers Epicurean)'에서 우리의 북섬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로토루아(Rotorua)'를 떠나 '오클랜드(Auckland)' 공항으로 향했다. 난생 처음 먹어봤던 에그 베네딕트 @Capers Epicurean 그리고 내 인생에서 먹었던 프렌치 토스트 중 가장 맛있었던 프렌치 토스트 @Capers Epicurean 우리는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로 자동차로 약 3시간 반 정도를 이동한 다음,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했다..
뉴질랜드 여행 - 2011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던 크라이스트처치 / 2012.09.07 티마루에서 남태평양과 보타닉 가든을 본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이자 이번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했다. 그냥 듣기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라고 들어서, 속으로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2011년에 대지진이 났던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로 가까워지면서 건물들도 많아지고 자동차도 많아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너져 내린 건물들이 하나 둘씩 보이던 모습에 다들 놀랬다. 그리고 자동차도 사람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폐허가 된 시내 중심부는 큰 충격이었다. 정말 유령도시가 따로 없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사진을 찍는 행위가 뭔가 상처를 후벼파는 느낌이라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 이후의 사진은 아이폰으로 담았고, 사진도 많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