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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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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 끄라비 야시장 / 2014.08.31 4섬 투어를 마치고 숙소 앞에 있는 노점상에서 숏브레드와 피타야를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자고 잠시 쉰다는 게 깜박 잠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투어를 끝내고 끄라비 야시장에 가는 것이었으나, 상당히 피곤해져서 가기 귀찮아졌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끄라비 야시장을 평생 볼 수 없었다. 문득 잠에서 깬 나는, 갈지 말지 엄청나게 갈등했다. 오랜 갈등 후, 내가 내린 결론은 '다녀오자'였다. 오늘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을 것이고, 아무래도 후회할 것만 같아서. HJ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니, 같이 가겠다고 했다. 고마웠다. 마침 숙소 바로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그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사복차림의 키가 작고 통통했던 이상한 아저씨가 휘적휘적 다가와서는 시내에 가냐고 묻길래..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네번째 코스 - 라일레이 비치 / 2014.08.31 포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네번째 목적지이자 마지막 목적지인 그 곳은 '라일레이 비치(Railay Beach)'. 혹자는 이 곳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불러모아 끄라비를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말하더라. 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찾아봤던 여행기에서도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았기에 자연스레 기대를 하면서 갔다. 비로소 내가 휴양지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여행과 스타일이 달라서 헤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하더라. 라일레이 비치는 육지 쪽에 있어서 되돌아가야했다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바다를 가르는롱테일 보트가 보여 담았다 잠시 후 도착한 라일레이 비치그리고 한 척의 롱테일 보트가 만들어낸 그림너무 예뻤다 포다 아일랜드도..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세번째 코스 - 포다 아일랜드 / 2014.08.31 치킨 아일랜드에서 약 30여분 간의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에 올랐다. 수영도 못하면서 스노쿨링에 도전해봤는데, 재미있었다. 나름 버둥거리면서 잘 놀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배는 다시 어디론가 출발했다. 이어 가이드 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또 다른 섬, 포다 아일랜드로 갑니다. 그리고 배고프시죠?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여행은 상당부분은 날씨에 좌우된다, 라는 말. 들어보긴 했으나, 그렇게 썩 공감하진 못했었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어 흐린 날씨가 서서히 개면서 햇빛이 쏟아지기 시작해 주변의 분위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물색깔이 달라져서, 여행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영롱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눈 닿는 곳까지 펼쳐져 있었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두번째 코스 - 치킨 아일랜드 / 2014.08.31 텁 아일랜드를 첫번째 목적지로 우리의 4섬 투어가 시작되었다. 그 섬에는 50분 정도 있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는데 바다와 해변이 소박하게 어여쁜 곳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이었지만 50분 밖에 머물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이번 태국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해변다운 해변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볼거리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가이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 코스는 치킨 아일랜드(Chicken Island)라는 다른 섬이었다. 그 섬 옆에서 우리가 탄 배는 잠시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배 후미에 있던 나는 선수까지 나아가 서너 컷의 사진을 담고 돌아왔다. '치킨 아일랜드'는 저 멀리 솟아오른 바위의 모양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지어진 별칭이라 한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섬에 솟아오른..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첫번째 코스 - 텁 아일랜드 / 2014.08.31 끄라비(Krabi) 4섬 투어는 숙소의 로비에서 고물트럭을 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잠시 후 우리는 아오낭 비치가 아닌, '노파랏타랏 비치(Nopparat Thara Beach)'에 도착하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배에 탑승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롱테일 보트는 굉음을 내면서 바다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고, 그렇게 30여 분을 달려, 첫 번째 목적지인 '텁 아일랜드 (Tub Island)'에 도착했다. 섬은 이미 다른 배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우리의 가이드인 뱅은 배가 속도를 줄이자 가이드로서 안내를 시작했다. 지금은 물때가 낮아서 텁 아일랜드와 인접한 다른 두 개의 섬에 걸어서 갈 수 있으나 우리가 조금 늦어서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을 것이라는 말. 그리고 몇 시까지 다시 배로 돌아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