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혼자 짧게 다녀왔던 체코 여행의 시작 - 프라하 / 2010.08.23
2010년. 진에어 김포공항 지점에 근무하고 있던 시절.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멀리 떠나고 싶었다. 그 때까지의 나는 휴가를 길게 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야 말로 길게 써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항 근무자가 그렇듯이, 나 또한 교대 근무자라는 것이 내 마음을 약하게 했지만, 그래도 가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 교대 근무의 특징 중 하나는, 누군가의 휴식이 길어진다면, 그동안 다른 동료는 쉬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마음이 약해졌으나, 당시 함께 일하던 JH 차장님과 동기인 MY, 그리고 JJ 부장님께서 잘 배려해주어 잘 다녀올 수 있었다. 2007년에 영국에서 돌아온 이후로 처음 가는 해외 여행이었고, 아주 오랜만에 혼자 다녀왔더랬다. 교대 근무 특성 상, 주말을 포..
포르투갈(Portugal) 여행, 항공편 준비
2014년이 되었다. 이직한지 2년이 되는 해. 그동안 회사 내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는데, 그 프로젝트가 곧 끝나게 된다. 그리고 약간의 휴가를 얻게 되었다. 국내 여행을 할까, 해외 여행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앞으로는 10일 가량 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멀리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유럽의 끝,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로 들어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시도하려던 루트를 몇 가지 적어놓고자 한다. 우선은 유럽의 기점도시까지만 대형 항공사로 이동하고, 포르투갈로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고자 했다. 예전에 영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부터 나는 이지젯을 좋아했으므로, LCC는 무조건 이지젯으로 정했다. 라이언에어, 톰슨플라이, 저먼윙스, 위즈에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