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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일본 - 오키나와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코우리 대교' 에서 담은 HJ의 여름 화보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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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면서 lainy님 블로그를 기웃거렸었다. 그러다가 사진 속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아, 여긴 꼭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 '코우리 대교' 였다. lainy님이 가셨을 때는 흐린 날씨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깔려 있었으나,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맑았다. 그래서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나도 마음이 몽실몽실 들떠 있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코우리섬(古宇利島)'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세운 후, 해변으로 내려왔다. 주차장이 좁아서 차를 몇 대 댈 수 없었는데, 운이 좋게도 자리가 하나 생겨서 낼름 주차했더랬다.



바다와 섬과 하늘의 완벽한

매칭이라고 해도 될까

내가 꿈꾸던 오키나와가 여기 있었다



'코우리섬(古宇利島)' 앞바다의 쪽빛

그저 멍하게 바라만 봐도 좋았다



HJ의 등장

"나 사진 찍어줘"



이때만큼은 오키나와의 뜨거운 날씨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는 이 공간과 저 너머 풍경에 빠져들었다



코우리 대교와 이름 없는 바위와

푸른 하늘과 HJ



HJ도 이 공간이 마음에 들은 듯

표정이 밝은 것 같았다



>_<



HJ가 자기 카메라로 주변을 담는 동안

나도 주변을 담아봤다

이름없는 바위와 코우리 대교



저 바위 하나가 이 곳 전체의

운치를 더 살려주는 것 같았다



이 곳의 풍경은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도 꾹꾹 눌러 담은 후에

다리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이렇게 코우리 대교 위로

인도가 있어서 이 멋진 공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하늘도 바다만큼이나 끝없이 깨끗해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모습이었다



HJ의 재등장

"나 사진 찍어줘"



그래서 장난삼아 얼굴로 줌을 땡겼더니

그새 알아채고 카메라를 피한다며

본인 눈을 감아버린다



배경이 좋으니까

마치 CF의 한 장면 같은 모습



바닷가이다 보니 바람이 제법 불어

행여 모자가 날아갈까 한 손으로는

모자를 꼭 잡은 채



>_<



주차장에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

그걸 담는 HJ와 그런 HJ를 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