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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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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 -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 그리고 광장 '세나틴토리(Senaatintori)' / 2016.04.16 우리는 2번 트램을 타고 '카우파토리(Kauppatori)'에 내렸다. 노점상이 있었지만, 난 그게 시장인 줄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나쳐, 곧장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n Katedraali)'으로 향했다. 붉은 벽돌로 지어올린 우스펜스키 성당 내부는 동방정교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었다. 지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행 이후로 처음 보는 동방정교의 성당이었다. 건물의 크기에 비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넓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금방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가, 다시 카우파토리를 지나다가 맞은 편에 있는 작은 골목(Snellmaninkatu)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곧 헬싱키 대성당과 바로 그 앞에 있는..
핀란드 여행 - 헬싱키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n Katedraali)' / 2016.04.16 숙소 근처 트램 정류장에서 2번 트램을 타고 '카우파토리(Kauppatori)'에 내렸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저 앞에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n Katedraali)'의 모습이 보였다. 성당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노점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곳이 카우파토리 마켓인 줄 미처 모르고 그냥 지나갔더랬다. 10분쯤 걸었을까 마침내 다다른 우스펜스키 성당. 한편, 이 성당은 동방정교의 성당이다. 1868년에 건설 되었으니, 다른 유명한 성당에 비해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다. 아직 가본 건 아니지만, 러시아의 느낌이 살짝 묻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이 건물을 디자인 한 건축가가 러시아 사람이라고도 한다. 입장료는 없었으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관광버스로 와서는 마치 메뚜기떼 마냥 둘러보고 갔다. 버스가 순..
핀란드 여행 -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간 헬싱키 '카우파토리(Kauppatori)' / 2016.04.16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음식의 가짓 수가 많진 않았지만 괜찮은 편이었다. 우리가 오늘 처음 갈 곳은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n Katedraali)'. 시내 중심에서 그나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곳을 먼저 간 다음에 시내 안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구글 맵을 보니, 숙소 근처에서 2번 트램을 타고 금방 갈 수 있는 거리라, '트램 정류장(Kauppakorkeakoulut)'으로 이동했다. 트램 기사에게서 원데이 티켓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트램을 탔다. 우리가 타고 바로 트램이 출발했기 때문에, 트램이 멈출 때까지 기사 옆에서 잠시 기다렸다. 여자 기사분이었는데, 손쉽게 원데이 티켓 2장을 살 수 있었다. 가격은 1인당 8유로, 2장에 16유로였다. 그런데, 원데이..
핀란드 여행 - 헬싱키 카페 레가타에서 숙소인 호텔 헬카까지 걸어오는 길 / 2016.04.15 카페 '레가타(Regatta)'에서 나온 우리는 천천히 걸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지금이 아니면 관광지가 아닌 핀란드를 언제 또 걸어볼까 싶어서. 해가 떨어지며 날이 쌀쌀해졌지만, 바닷가를 떠나 내륙 안쪽으로 들어오니, 훨씬 따뜻해져서 얇은 다운 재킷으로도 충분히 괜찮을 정도가 되었다. 숙소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되는 거리였고, 우리는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걸었다. 한편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핀란드의 대형 슈퍼마켓인 'K마켓(K-Market)'이 있었다. 공사 자재가 주변에 있는 것으로 봐서는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았다. 마트 구경을 하고 나서 저녁 거리를 샀고, 마트 내에 있는 화장실도 다녀와서 아주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 우리나라의 대형 슈퍼마켓과 비슷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
핀란드 여행 - 헬싱키 카페 '레가타(Regatta)' / 2016.04.15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을 산책하고 기념물을 잠시 둘러본 우리는, 그 옆에 바로 보이는 바닷가로 향했다. 물가라 그런지, 얼굴을 때리는 바람이 차가웠다. 나는 굉장히 두꺼운 주황색 구스다운 점퍼를 캐리어에 넣어 가져갔지만, 막상 입으려고 보니 그 주황색이 부끄러워서 입을 수가 없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대부분 무채색이나 곤색으로 옷을 입는다는 걸 여행을 준비하는 중에는 몰랐다.) HJ는 나를 생각해서 추우니까 점퍼를 입으라고 다그쳤지만, 나는 끝까지 내 고집을 고수했다. 대신에 나는 갈굼을 감내해야 했다. 바닷가를 따라 걸은지 채 5분도 되지 않았는데, 저 앞에 'CAFE' 라고 쓰인 네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건물의 색이 붉은색 계열인 걸 알아채자마자, 카페 '레가타(Regatta)' 임을 알..
핀란드 여행 - 헬싱키 암석교회에서 걸어서 다녀온 시벨리우스 공원 / 2016.04.15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핀에어 공항버스를 타고 약 30여분. 우리는 '헬싱키 기차역(Helsingin Päärautatieasema)'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숙소인 '호텔 헬카(Hotelli Helka)' 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다. 도보로 약 10여 분 거리라 그냥 캐리어를 끌고 걸었다. 길의 일부가 큰 돌로 포장되어 있어 캐리어를 끌기가 쉽지 않은 곳이 더러 있었다. 체크인은 간단했다. 특이했던 건, 체크인 시에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글자가 핀란드어/스웨덴어/러시아어/영어 등으로 병기되어 있어 상당히 혼란스러웠으나,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거주지 도시, 동반자 이름, 동반자 생년월일 등의 간단한 내용이었다. 핀란드에서 3곳의 호텔에 체크인 할 때마다 흡사한 양식의 서류를 ..
핀란드 여행 숙소 - 헬싱키 호텔 헬카(Hotelli Helka) 나름대로 핀란드 헬싱키 호텔 '헬카(Helka)'를 정리해봤다. 여행 중에 공항과 숙소 사진을 잘 찍어서 블로그에 잘 올리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나는 카메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백팩에서 잘 꺼내지 않는다. 그래서 공항과 비행기, 그리고 이동 중의 사진은 거의 없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그리고 핀에어 공항버스를 타고 헬싱키 기차역까지 간 다음, 숙소까지 10여분 걷는 동안 담은 사진은 기내식 사진 달랑 두 장 뿐이었다. 그리고 숙소인 '헬카(Helka)'에 도착해 실내 사진도 찍는다고 찍어봤으나, 이내 귀찮아져서 그만 뒀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러가는데도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여간 부담스러워서 카메라를 두고 다녀와서 사진이 없다. '..
핀란드 여행 - 4월의 핀란드 여행 루트 그리고 일정 / 2016.04.15-22 핀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라플란드는 아니고, 핀란드 남쪽의 도시들을 루트삼아 일정을 구성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작년에 다녀온 이탈리아나 그간 다녔던 나라들에 비해 볼 것이 없다는 우려를 했었는데, 실제로 그랬다. 그럴 때마다 나는 초조해하기도 했고 서두르기도 했으며, HJ를 재촉하기도 했다. 물론, 전투적인 내 여행 스타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보기도 했지만, 막상 그렇게 되진 못했다. 그래서 핀란드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했었고, 여행이 끝난 지금 되돌아봐도 그러했던 것 같다. 한편 나와는 다르게, HJ의 여유로운 여행이라면서 너무 좋아했다. HJ와 해외여행은 3번을 갔고, 이번이 4번째인데, 가장 좋다고 했다. 루트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