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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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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 끄라비 아오낭 빌라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놀기 / 2014.09.01 어제는 빡빡한 일정의 하루였다. 4섬 투어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끄라비 야시장에 다녀왔으니. 그래서 오늘은 쉼표를 찍는 날처럼 보내보기로 했다. 우리의 숙소였던 '아오낭 빌라 리조트(Aonang Villa Resort)' 에는 거대한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정한 것! 그러나 사실은 허구헌날 호스텔이나 싸구려 호텔만 전전하다가 수영장이 있는 숙소에서는 처음 묵어보는지라, 수영장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야외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레스토랑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던 곳이어서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그냥 아침을 먹는데 분위기가 저절로 잡히더라는. 그리고 음식은 그 종류는 적었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과일과 야채가 매우 신선했다 가..
태국여행 - 끄라비 야시장 / 2014.08.31 4섬 투어를 마치고 숙소 앞에 있는 노점상에서 숏브레드와 피타야를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자고 잠시 쉰다는 게 깜박 잠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투어를 끝내고 끄라비 야시장에 가는 것이었으나, 상당히 피곤해져서 가기 귀찮아졌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끄라비 야시장을 평생 볼 수 없었다. 문득 잠에서 깬 나는, 갈지 말지 엄청나게 갈등했다. 오랜 갈등 후, 내가 내린 결론은 '다녀오자'였다. 오늘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을 것이고, 아무래도 후회할 것만 같아서. HJ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니, 같이 가겠다고 했다. 고마웠다. 마침 숙소 바로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그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사복차림의 키가 작고 통통했던 이상한 아저씨가 휘적휘적 다가와서는 시내에 가냐고 묻길래..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네번째 코스 - 라일레이 비치 / 2014.08.31 포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네번째 목적지이자 마지막 목적지인 그 곳은 '라일레이 비치(Railay Beach)'. 혹자는 이 곳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불러모아 끄라비를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말하더라. 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찾아봤던 여행기에서도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았기에 자연스레 기대를 하면서 갔다. 비로소 내가 휴양지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여행과 스타일이 달라서 헤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하더라. 라일레이 비치는 육지 쪽에 있어서 되돌아가야했다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바다를 가르는롱테일 보트가 보여 담았다 잠시 후 도착한 라일레이 비치그리고 한 척의 롱테일 보트가 만들어낸 그림너무 예뻤다 포다 아일랜드도..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세번째 코스 - 포다 아일랜드 / 2014.08.31 치킨 아일랜드에서 약 30여분 간의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에 올랐다. 수영도 못하면서 스노쿨링에 도전해봤는데, 재미있었다. 나름 버둥거리면서 잘 놀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배는 다시 어디론가 출발했다. 이어 가이드 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또 다른 섬, 포다 아일랜드로 갑니다. 그리고 배고프시죠?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여행은 상당부분은 날씨에 좌우된다, 라는 말. 들어보긴 했으나, 그렇게 썩 공감하진 못했었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어 흐린 날씨가 서서히 개면서 햇빛이 쏟아지기 시작해 주변의 분위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물색깔이 달라져서, 여행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영롱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눈 닿는 곳까지 펼쳐져 있었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두번째 코스 - 치킨 아일랜드 / 2014.08.31 텁 아일랜드를 첫번째 목적지로 우리의 4섬 투어가 시작되었다. 그 섬에는 50분 정도 있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는데 바다와 해변이 소박하게 어여쁜 곳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이었지만 50분 밖에 머물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이번 태국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해변다운 해변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볼거리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가이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 코스는 치킨 아일랜드(Chicken Island)라는 다른 섬이었다. 그 섬 옆에서 우리가 탄 배는 잠시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배 후미에 있던 나는 선수까지 나아가 서너 컷의 사진을 담고 돌아왔다. '치킨 아일랜드'는 저 멀리 솟아오른 바위의 모양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지어진 별칭이라 한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섬에 솟아오른..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첫번째 코스 - 텁 아일랜드 / 2014.08.31 끄라비(Krabi) 4섬 투어는 숙소의 로비에서 고물트럭을 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잠시 후 우리는 아오낭 비치가 아닌, '노파랏타랏 비치(Nopparat Thara Beach)'에 도착하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배에 탑승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롱테일 보트는 굉음을 내면서 바다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고, 그렇게 30여 분을 달려, 첫 번째 목적지인 '텁 아일랜드 (Tub Island)'에 도착했다. 섬은 이미 다른 배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우리의 가이드인 뱅은 배가 속도를 줄이자 가이드로서 안내를 시작했다. 지금은 물때가 낮아서 텁 아일랜드와 인접한 다른 두 개의 섬에 걸어서 갈 수 있으나 우리가 조금 늦어서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을 것이라는 말. 그리고 몇 시까지 다시 배로 돌아오라는..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의 시작, 롱테일 보트를 타고 바다로 / 2014.08.31 어제 도착하자마자 4섬 투어를 예약했다. 개인당 400바트, 총 800바트로 롱테일 보트를 타는 투어였다. 물, 점심식사, 스노클링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추가 비용이 없다고 에이전트가 그랬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가격은 비수기 가격이라 했다. 영수증 같은 티켓을 주면서 내일 아침 8시 30분에 이 티켓을 지참하고 리조트 로비로 나와 있으라고 했다. 숙소인 아오낭 빌라 리조트에서 바라 본 창 밖의 아침 풍경높은 바위 절벽이 옅은 안개가 걸쳐 있었는데그 안개는 순식간에 걷혀버렸다 우리는 다음 날 아침 8시 25분에 로비에 부랴부랴 도착했다. 그 후로 여러 대의 밴(Van)이 오갔지만, 우리를 픽업해야 하는 밴은 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쳐 지루해하고 있었는데, 거의 9시가 다 되어서야 왠 고물 트럭이 하..
태국여행 - 끄라비에서 맛있는 걸 먹어보자 -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 / 2014.08.30 약 한 시간 정도의 마사지를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파졌다. 저녁으로 뭔가를 먹어야 했다. 밤이 늦어져서인지 길거리에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었다. 몸도 늘어지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그냥 눈에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진짜 아무데나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식당은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이라는 태국음식 음식점. 이 식당은 입구에 메뉴판을 두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우리는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스티키라이스망고를 찾았고, 그 순간 더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다. 음식맛은 괜찮았다. 둘 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종업원은 친절하진 않았는데, 불친절하다는 의미보다는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다가와 음식을 내려놓고 가는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