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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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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데이트를 - 맘모스 베이커리, 유진찜닭, 카페라이프 / 2014.06.28 회사에서 다른 팀의 직원이 조부상을 당했다. 인트라넷에 올라온 공지를 보니, 장지는 청주. 나랑은 그렇게 친한 직원이 아니기에 무리해서 가지 않아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직원이 HJ와 절친인 직원이었고, HJ는 가길 원했으나 차편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길래, 금요일 퇴근 후 늦은 시간에 찾아갔다. 문상을 하고, 셋이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략 1시간 정도? 그래도 그러고나니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새벽에 올라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피곤해서 그럴 정신까지는 못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근처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다음 날 차를 돌려서 잠시 들린 안동 시내. 뭔가 감성사진 같은 걸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사진을 찍어보질 않아서 역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안동을 처음 가봤..
인천 데이트 2/2 : 청일조계지, 개항누리길, 청실홍실, 신포시장 등.. / 2014.06.07 휴대폰을 잃어버렸지만, 당장 찾을 수 없는 것을 어쩌랴. 마음 속에 너무 두지 않으려 했다. 정 안되면 예전에 쓰던 갤럭시2도 있으니까 그것이라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여튼, 마음을 추스리고 카페에서 나온 후 복작복작한 차이나타운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자 했다. 거리를 걸었다, 오늘은 차를 안가지고 나왔으니. 안녕, 차이나타운!언젠가 또 다시 올게 걸어가다가 HJ가 손짓하여 바라본 붉은 등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주민센터였던가? 암튼 일반 건물은 아니었다혼자하는 여행이었다면 꼼꼼하게 기록했겠지만,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 했다 어떤 차도 변에 있던 천주교 박해를 위로하는 기념탑(?)를 보게 되었다지은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아직 짓는 중인 것 같았다 그리고는 평범해보이는 거리를 걸었다낮은 건물들 사이에서 군산..
인천 데이트 1/2 : 홍예문, 자유공원 그리고 차이나타운 / 2014.06.07 오프라인에서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그것은 단순히 함께 있다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공간 안에서 상대를 인지하고 신경써야 하기에, 오프라인에서의 공유는 어렵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다. 한편, 현재 또는 다가오는 시간의 공유는, 함께 있으면서 상대를 인지하고 상대에게 신경을 쓰면 되니, 방법론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인 과거는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사진 혹은 일기와도 같은 기록들로 가능할 수 있겠지만, 만약 지난 시간의 공간적 배경이 현재까지 남아있다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다. 그랬던 인천 나들이였다. HJ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 곳.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공간적 배경이 크게 훼손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