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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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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발견기념비와 벨렘탑 / 2014.01.24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강을 바라보니 저 멀리 '발견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가 보였다. 얼핏보니, 걸어가도 금방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해 공원을 가로질러 걷기 시작했다. 그 공원은 '황제의 정원(Jardim da Praça do Império)'이라 불리는 공원인데, 중앙에 큰 분수가 있었다. 잠시 그 분수를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며 오른쪽으로 베라르도 미술관(Museu Colecção Berardo)이 있었고, 겉으로 보기에도 건물이 매우 현대적이고 세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으나, 만약 들어가면 오늘 하루가 다 갈 것만 같아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발견기념비로 가기 위해서는 큰 길을 건너야 했는데 마치 자동자 전용도로 같은 8차선..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제로니모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 / 2014.01.24 '호시우 광장(Praça de Rossio)' 인근과 '바이후 알투(Bairro Alto)' 지역을 대강 돌고 나서 '벨렘(Belem)'으로 가고자 했다. 언젠가 인터넷으로 보고서는 포르투갈을 한 번 여행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벨렘탑(Torre de Belém)'이 있는 곳.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말하는 에그타르트가 처음 시작된 곳. 아울러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발견의 탑(Padrão dos Descobrimentos)'이 있는 곳. 나에겐 벨렘은 이런 곳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제로니모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그냥 다른 성당이나 교회들처럼 유적지겠지, 하는 생각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생각과 달리,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이 모든 것을 ..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상로케 성당,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산티니 / 2014.01.24 올라왔던 길을 따라, '상 페드루 알칸타라 전망대(Miradouro de São Pedro de Alcântara)'와 노란 '푸니쿨라(Funicular)’를 지나 그대로 내려왔다. 내려오다 보니 '상 로케 성당(Igreja de São Roque)'을 다시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앞의 광장에서 잠시 서성였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여행자들의 눈치를 보며 서성이고 있었다. 그렇게 서성인지 3분쯤 되었을까? 성당에서 카메라를 맨 3명의 여행자가 나오는 걸 발견했다. 그제서야 성당이 열려있고,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한 나는, 닫혀진 성당의 문을 밀었다. 그 문은 무거웠지만 아무런 저항없이 스르르 열렸다. '상 로케 성당(Igreja de São Roque)'의 내부를 보..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호시우 광장과 바이후 알투 지역을 걷다 / 2014.01.24 어제 피곤한 상태에서 잠들어서 그런지 몸이 많이 피곤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정신은 괜찮았다. 몸을 움직이는 게 너무 귀찮아서 알람을 끄지 않고 스누즈를 서너 번인가를 하다가는, 같은 방에서 자고 있던 여행자들에게 미안해져서 정신을 차리고 씻고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움직였다. 식당에는 너댓 명이 되는 사람들이 앉아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있었다. 호스텔(Golden Tram 242 Hostel)을 예약할 때 봤던 몇 장의 사진을 여기서 담았음을 알아볼 수 있었다. 바(Bar) 뒤에는 7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영어로 이야기를 하신다. 그것도 단어 몇 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완전한 문장으로. 저렇게 어르신도 영어를 잘 하시는 걸 보고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한편, 아침식사는 호스텔이 ..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고 나오는 법 다행히도 리스본의 포르텔라공항(LIS)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ICN)은 시내에서 60km나 떨어져 있는 반면, 이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불과 약 10km.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의 카스트럽 공항(CPH)에서 이지젯을 타고 리스본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30분. 서서히 차가 끊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간 초조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공항버스는 끊겨버렸다.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봐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놓았다. 1) 공항버스가장 무난한 방법이나 내게 문제는 시간이었다. 나는 짐을 찾고 나오니 밤 11시가 넘었기 때문에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공항에서는 막차가 밤 11시에 떠난다. 그리고 시내에서는 첫 차가 오전 7시 45분에 ..
포르투갈 여행 - 도쿄에서 환승하고 코펜하겐을 거쳐 리스본으로 / 2014.01.23 2014년 1월 23일, 드디어 포르투갈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여행 준비 기간은 지난 번 크로아티아 여행보다 더 짧았다. 크로아티아는 정보가 많은 편이라 여행 준비하기가 수월했는데, 포르투갈은 그렇지가 않았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을 거쳤다가 곁다리로 들리는 곳이기 때문인지 자료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회사업무를 하고 남은 시간에 여행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절대 시간이 모자랐다. 뿐만 아니라 동선 준비도 중간에 많이 흔들렸는데 특히 친구랑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슬란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다가 오로라 이야기가 나와서 목적지를 아이슬란드로 변경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미 예매한 이지젯 항공권이 환불/변경이 안되는 현실적인 문제로 포르투갈로 강행했다. 아침 비행기라 집에서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 달마치노, 그리고 밤의 거리 / 2013.09.18 성벽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친구들을 만났다. 나는 혼자 배낭여행을 왔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짜에 같이 크로아티아에 있던 약간 소원했던 친구들. 낯선 나라에서의 익숙한 얼굴.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우연의 일치. 드라마에서는 그런 만남을 로맨틱하게 그려 놓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을 경험해보니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더라. 나는 혼자였고, 친구들은 셋이었다. 나는 오늘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서 스트라둔을 걷고, 성벽투어를 했었다. 한편 그들은 며칠 전에 벌써 도착해 있었고, 오늘은 로크룸 섬에 가서 수영을 한다고 했다. 좁고 좁은 두브로브니크 안에서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때가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이미 플리트비체에서 한 번 만났던 친구들이라 익숙해져 있었다. 스르지 산의 정상에서 바..
포르투갈(Portugal) 여행, 항공편 추천 및 루트 짜기 어제 인천(ICN)에서 도쿄(NRT)를 경유해서 가는 코펜하겐(CPH)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매했다. 그 외에는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예매할 때, 대형항공사로는 유럽의 거점도시까지만 움직이고 그곳에서 LCC(이지젯)로 갈아타서 포르투갈로 들어가려고자 했다. 그리고 그 거점도시는 처음에는 런던(LHR/LGW), 두 번째는 파리(CDG)가 되었다가, 결국에는 덴마크의 코펜하겐(CPH)이 되었다. 인천에서 코펜하겐을 오가는 항공편은 다음과 같다. 스칸디나비아항공(SK)가 메인이고, 아시아나항공(OZ)와 대한항공(KE)가 곁다리인 항공권. 그러나 대기시간이 매우 짧고, 가격 또한 세금포함하여 123만원 밖에 안하는 착한 항공권. 23JAN - ICN OUT CPH INFLT OZ102 FM 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