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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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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스물 다섯번째 롤 : 리코 FF-3D (Ricoh FF-3D) - 아그파 비스타 200 이베이를 돌아다니다가 한 카메라를 발견했다. 자동 필름 카메라인데, 이름은 리코 FF3D 였다. 뭔가 턱턱 각진 모습이 상당히 클래식하게 느껴지는 그런 녀석이었다. 판매자 말로는 작동이 된다고 하는데, 가격은 꼴랑 5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낼름 질렀다. 이 카메라는 초점을 좀 특이하게 잡는데, 아직 그것에 적응을 못했다. 반셔터를 한 번 누르면 가까이, 두 번 누르면 멀리 잡히는 특이한 시스템 같은데, 나도 아직 적응을 다 못해서 더 공부해봐야겠다. 나중에 카메라도 찍어서 올려봐야지. 사진 속의 장소는 우리 동네 아파트, 서울시 마곡 어딘가, 서울시 원남동, 서울시 공덕 오거리, 경기도 김포 생태 공원, 서울시 경의선 숲길 공덕역 인근, 내 차안, 스타벅스, 서울 광화문, 제주 소금 바치 순이..
연남동 골목 돌아다니면서 스냅 사진 찍기 나와 HJ의 친구 중 한 명이 연남동에 가게를 오픈했다. 가게 이름은 '야키토리 묵'.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인데, 2019년 2월 2일 당시에는 가오픈 기간이었다. 가오픈 기간인데도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제법 유명해졌는데, 얼마 전에는 GQ에 등장했다. 지금도 자리가 없어서 가기 쉽지 않은데,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조금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연남동 일대를 슬렁슬렁 걸어다니며 스냅 사진을 담았다. 약 1시간 조금 넘게 담았는데, 사진 찍을 것들이 너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녁이었는데도 흰 벽과 파란 포인트가 인상적이었던 옷 가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을 담았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는 HJ 연남동에 거의 처음으로 와..
필름, 스물 두번째 롤 : 롤라이35(Rollei35) - 후지 C200 요즘에 너무 네츄라 클래시카만 써서, 오랜만에 롤라이35에 필름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롤라이를 쓴 게 아마도 1년은 더 된 것 같다. 올해는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았고, 주말에도 대부분 집에서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밖으로 돌아다니거나 여행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어서 사진을 잘 안찍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같은 동선 상에서 담은 사진이 많다.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마음만 그럴 뿐이다. 사진 속 장소는 우리집, 대학로, 원남동 사거리, 우리 회사, 카페 심세정2,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풍무 푸르지오 및 풍무동 인근, 여의도 인근 등이다. 카메라 : 롤라이35 / Rollei35필름 : 후지 C200 / Fuji C200현상 및 스캔 : 홍포토 오랜만에 롤라이35에 필름을 끼우고공셔터를 날렸는데, ..
필름, 열 다섯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네츄라 1600 필름, 열 다섯번째 롤 이다. 역시 시간의 힘은 대단하다. 한롤한롤 찍고, 정리해서 올리는 데, 벌써 열 하고 다섯 번째라니 지금 필름을 넣어둔 카메라도 두 방 남았는데, 어서 찍고 현상하고 싶다. 사진 속에 있는 곳은 카페 비라티오, 카페 진정성, 청남대, 장곡 볼링장,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서울대학교 병원, 광화문, 영등포 인근, 여의도 인근, 여의도 진주집, 관악산, 경복궁, 백운동천 답사 후 되돌아가는 길의 청운동과 통의동, 광화문의 위치스 테이블 이다. 카메라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Fuji Natura Classica 필름 : 네츄라 1600 / Natura 1600 현상 및 스캔 : 홍포토 HJ에게 선물한 라이카 C1 요즘도 열일하고 있다 HJ와 장모님이 운동하는 동안 나는 카페에서 ..
베트남 호이안 여행 - 골목골목 등이 켜지던 호이안의 해질녘 / 2017.07.01 우리가 호이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밥을 먹는 것이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관광 안내 지도에 있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 라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장미 만두와 분짜와 새우 커리를 시켰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인생 동남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거리의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호이안의 밤이 시작되던 어떤 순간 골목 가득한 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어떤 식당 앞의 노란 등에도 켜지던 불 한편 호이안은 '투본 강'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다 삼각주 특성 상 물길이 많이 갈라지는데 가장 좁은 물길이 호이안 한..
필름, 열번째 롤 : 롤라이35(Rollei35) - 아그파 비스타 200 예전에 한 번 롤라이35로 36방을 다 찍고 필름을 꺼내려니, 필름이 없어서 빡이 쳤던 기억이 있다. 필름을 넣지도 않은 채 셔터만 눌러댄 것. 현타가 와서, 그 사건 이후, 한동안 롤라이35에는 손을 대지 않았었다.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던가. 시간이 지나니 또 롤라이35로 사진을 찍고 싶어졌고, 필름을 넣고 한동안 사진을 담았다. 그리고 드디어 현상을 했다. 사진 속의 장소는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인근, 서울 영등포 인근, 우리집과 우리동네, 부산 해운대 인근, 여수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등 이다 카메라 : 롤라이35 / Rollei35 필름 : 아그파 비스타 200 / Agpa Vista 200 현상 및 스캔 : 홍포토 결혼 후 독립하기 전에 살던 집 근처 아마도 병원에 가는 길일 것이다..
부산 여행 스냅 - 국제시장, 피프광장, 밀면전문점, 스타벅스, 해운대 등 / 2017.03.11-12 부산을 돌아다니면서 스냅처럼 담은 사진을 모았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개별 게시물로 정리하기에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나의 게시물로 정리했다. 사진 속의 장소는 국제시장, 피프광장, 밀면전문점, 스타벅스, 해운대 등이다. 부산의 국제시장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옷가게 뿐이라 아쉬웠다 그리고 나는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이 있으면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어서 많이 둘러보지 못하고 서둘러 나왔다 그나마 길이 트인 곳으로 나오니까 조금 괜찮아졌다 피프(PIFF)광장에서 우리는 호떡을 사먹으려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패스 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 없어서 내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드는 하이에나 한 마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숙소에 체크인을..
후지필름 X100T로 담은 일상 혹은 스냅 사진 몇 장 요즘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은 모든 시간을 여행기를 쓰는 데 쏟아부었으나, 지금은 사정이 조금 바뀌었다. 한동안 이탈리아 여행기만 정리하다보니 지루해지기도 했고, 강박적으로 글을 써왔기에 잠시 쉬고 싶었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서브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들을 꺼내어 가볍게 스냅처럼 정리해보려고 한다. 2015년 7월 18일 서울랜드 입구를 막 지나서 룰루랄라 신나게 꽃 사진은 잘 안찍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아본 꽃 HJ의 뒷모습 하지만 핀이 나가버렸다 이 날은 코엑스에 놀러갔던 날이다 주차비가 저렴한 탄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 차 지붕에 얹어놓은 내 빨간 지갑이 사진도 핀이 나갔네 8월 22일 홍대에 있는 태국음식점에 갔었더랬다 카메라가 망가져서 멘붕이었던 날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