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

(12)
태국여행 - 방콕, 쑤쿰윗 인근 마사지 - '반 달라 마인드 바디 스파' & 여행의 끝 / 2014.09.07 오늘은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태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나왔다. 우리는 심야 비행기라 낮 시간은 뭔가를 할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마시지를 받고 싶어서 유명한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아쉽게도 모두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어반 리트리트(Urban Retreat), 헬스랜드(Health Land)는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바나(Lavana)'까지 가봤지만, 허사였다. 그래서 안알려진 곳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으로 돌아다니다가 찾은 곳이 이 곳, '반 달라 마인드 바디 스파(Baan Dalah Mind Body Spa)'이다. 쑤쿰윗이나, BTS 나나역 인근에서 마시지를 하고 싶다면 ..
태국여행 - 방콕의 숨겨진 조용한 왕실사원, 왓 수탓(Wat Suthat) / 2014.09.06 방콕 시내에 있는 무료 미술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BACC(Bangkok Art & Culture Centre)'를 들렀다가, 다른 곳을 가고자 했다. 방콕에 세 번을 왔어도 한 번을 가보지 못한 곳, '왓 포(Wat Pho)'. 거대한 불상이 누워있다는 그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BACC의 정문으로 나와 MBK쪽으로 건너간 다음, MBK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택시를 안타고 버스를 타보고 싶었는데, 직접 타보니 재미있었다. 사원 '왓 포'까지 가는 버스 번호는 '48ร'번 이었다. 운임은 3바트. 차는 좀 많이 막혀서 느렸지만, 바깥 풍경을 보면서 여유로위지고자 했다. 하지만 어느 도로인가를 지나는 중, 거의 20분동안 10미터 정도를 전진하던 곳이 있었다. 내..
태국여행 - 방콕 시내의 무료 미술관 'BACC'를 거닐어보다 / 2014.09.06 어제 호텔에서 하루 쉬면서 내일은 뭐할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원래는 칸차나부리나 아유타야와 같은 곳으로 투어를 가고 싶었지만, HJ가 감기기운을 보이면서 몸이 급속도로 안좋아지는 바람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방콕 시내의 어딘가로 가야 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감을 못잡는 상태에서 HJ가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니까, 미술관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몸이 많이 안좋았는지, 하루 더 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실내에만 있으면 아까우니까, 어떻게든 밖에 데리고 나가려고 몇 번이고 꼬셔봤다. 하지만 무슨 망부석마냥 꿈쩍도 안하더라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날은 혼자 돌아다녔다. 점심시간 즈음에 자고 있는 HJ를 뒤로 하고 조심히 문을 닫고 나왔다. 혼자다니니까 허전..
태국여행 - 방콕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맛집, 리몬첼로(Limoncello) / 2014.09.04 하루 종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저녁이 가까워오자 배가 몹시 고팠다. 오늘은 고생을 충분히 했으니, 저녁으로 맛있는 것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HJ가 약간 태국 음식에 물린 것 같아서, 강한 향신료로부터 입가심도 할 겸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콕의 한가운데에서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몬첼로(Limoncello)'를 발견했다. 어감이 방콕과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음에 감사했다. 위치는 BTS 나나(Nana)역 근처에 있어서 숙소와 멀지도 않았다. 알아보다보니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더랬다.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고, 맛있고.. 등등의 말들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랬어서 만족도가 매우 ..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왕궁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는 법 / 2014.09.04 우리는 카오산 로드에서 택시를 타지 않고, 숙소가 있던 쑤쿰윗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를 타야 했는데, 그 선착장은 에메랄드 사원 근처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에메랄드 사원으로 되돌아갔다. 선착장 타창(Tha Chang)에서 수상버스라고 불리는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를 타기 위함이었다. 날씨는 덥고 몸은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짜증 같은 건 내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걷다가, 때로는 장난도 치기도 했다. 그렇게 걸으니 선착장까지는 금방이더라. 왕궁 입구 인근에서 새 모이를 주고 있는 스님을 담았다이 때 왠 아저씨가 'Hey, My Friend~' 라며 말을 걸었는데다른 정보에서 사기꾼의 수법이라고 본 적이 있어 무시했다 왕궁 입구 건너편에서 선착장으로 걸어가고..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왓 쁘라깨우) 둘러보기 (하) / 2014.09.04 방콕의 날은 매우 뜨거웠다. 나조차도 '와, 이거 좀 심하게 더운데?'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뭐랄까? 천천히 익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끄라비는 바다가 옆에 있어 그런지, 차라리 덜 더웠는데, 방콕은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우리는 에메랄드 사원에 있었고, 인근에 짜오프라야 강이 있었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엿부족이었다. 더운 날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그런 티는 별로 안내고 돌아다녔다. 에메랄드 사원은 뭔가 엄청 오래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건 아니다. 1782년에 완공되었으니까, 대략 200년이 조금 넘은 셈이다. 그리고 이 사원은 쿠데타로 수립된 왕권의 강화를 위해 아유타야의 불타버린 사원을 본따서 만들어졌다. 그건, 아유타야 왕국이 가지고 있던 태국의 정통성을 자..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 둘러보기 (상) / 2014.09.04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우리의 숙소는 '센터 포인트 쑤쿰윗(Centre Point Sukumvit)'이었는데, 후기 중에 아침 식사가 굉장히 맛있었다는 글이 있어서 살짝 기대를 해봤더랬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끄라비에서 묵었던 아오낭 빌라 리조트의 음식이 더 맛있고, 가짓 수도 더 많았다. 4성 호텔이라 시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연달아 두 곳을 묵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비교는 되더라. 어제 일정이 조금 힘들어서 게을러진 탓인지, 오늘은 천천히 여유있게 움직였다. 혼자 왔었더라면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였을테지만, 혼자 온 것이 아니므로. 오늘은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 그리고 카오산 로드를 보는 것 정도로 일정을 잡았더랬다. 숙소에서 큰 길까지 무료 툭툭이 운행하고 있어서, 툭툭..
태국여행 - 끄라비 정글투어 중 에메랄드 풀과 블루 풀 / 2014.09.02 끄라비 정글투어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코스는 그 유명한 에메랄드 풀(Emerald Pool). 여행을 준비하며 사진을 봤을 때 엄청 예뻐서 기대가 많았던 곳이다. 핫 스프링을 출발한 우리는 오래지 않아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이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우리는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질 거라 했다. 식당의 이름은 Kruw Rimthan Restaurant. 레스토랑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만, 그냥 관광지에 있는 작은 태국 음식점이었다. 딱딱한 닭고기, 스프 그리고 샐러드가 반찬으로 쌀밥과 함께 나왔다 밥과 반찬 모두 리필이 가능했고 맛은 투어에 포함된 집들이 으레 그렇듯 그저 그랬다 밥을 다 먹고 일행 중 제일 먼저 운전기사 아저씨를 따라 공원에 입장했다 입장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