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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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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월정리 해수욕장 / 2014.10.25 사려니숲길을 갔었다. 만약에 개인적으로 갔던 것이라면 그 길을 완주했을텐데, 우리는 처음 입구만 살짝 갔다가 이내 되돌아 나왔다. 속으로는 끝까지 걷고 싶었으나, 단체니까 어쩔 수 없이 대세를 따를 수 밖에. 여튼 그렇게 사려니숲길에 아쉬움을 남기고 온 곳이 이 곳 월정리 해변이다. 지난 번에 갔던 김녕이라던지, 그 쪽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날이 좋아서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 컷들이 많은 것 같다. 이 포스트도 군더더기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 구성했다.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사려니숲길 / 2014.10.25 워크샵 첫 날의 저녁은 고기를 엄청 먹었다. 나는 술을 전혀 안먹어서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노래방에 가게 되었다. 일부 여직원들 중 노래방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을 차에 태워 숙소에 넣어주고 노래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숙소에서 2차로 먹을 술 심부름을 하러 다시 나갔다가 시간에 맞춰 노래방에 있는 인원들을 챙겨왔다. 숙소에서 술을 더 먹는 것 같았지만, 그냥 일찍 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여정이 세가지로 쪼개졌다. 그 중에 나는 HJ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가는 일행에 합류하였고, 그래서 사려니숲길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제주에 몇 번 와봤지만 사려니숲길은 한 번도 안가봤더랬다. 이 포스팅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사진으..
폐차 직전의 자동차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 2015.01.31 페이스북을 하다가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라는 이름의 전시회 광고를 보게 되었다. 자동차로 뭔가 전시회를 하는가보다 싶었는데, 자세히보니 그 내용이 재미있겠다 싶었다. 자동차가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는 관점에서의 접근. 때로는 친구가 되거나 혹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는 것. 이런 방식의 접근이 좋았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는 폐차되는 차량들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놓았다. 그리하여 자동차 주인과 자동차 사이에 쌓은 그 무수한 시간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생각을 해봤다.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많은 공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 누구든 자신의 차는 많은 순간을 나와 함께 공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순간을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2015년 2월 17일까지, 동대문디자인센터(..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중문색달해변 / 2014.10.24 정말 거대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오설록을 갔다. 하지만 나는 갑자기 사진 찍는 게 귀찮아져서 카메라를 차에 두고 몸만 내렸다. 그래서 오설록에서 있었던 일들은 사진으로 남겨놓질 않았다. 그 다음에 간 곳이 이 곳, 중문색달해변이다. 와보니까 예전에 진에어 운송팀에 있을 때, 최소 근무자만 두고 JH 차장님과 함께 왔던 곳이더라. 잠시 그 때 생각이 났다. 그 때 사진이 보관되어 있는데, 언제 한 번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과 지금의 내가 떨어져 있듯이, 현재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도 그저 각자의 길을 걷을 뿐, 그냥 우연히 함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색감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텍스트는 굳이 필요 없을..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산지물식당 / 2014.10.24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게 되었다. 그간의 워크샵은 육지에 접한 곳을 가곤 하였으나, 이번에는 팀장님이 제주도를 가고 싶어하셨다. 본인이 제주도를 가고 싶은 게 아니라, 팀원들을 제주도에 데려가고 싶어 하셨다. 운이 좋게도 나는 전직 항공사 직원이었던지라, 남아있던 직원에게 부탁해서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리고 진짜로 워크샵을 제주도로 다녀왔다. 아숴웠던 건, 클라이언트에게 우리 워크샵 일정을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전화를 하고 일을 시켜서 워크샵에 제대로 참여할 수가 없었던 것.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서너달 정도가 지나가 버렸다. 2014년에 마케팅 2팀은 그 구성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그 인원으로 다녀온 처음이자 마지막 워크샵이다. 2015년이 되면서 팀은 두 개로..
안락하고 조용했던 홍대 카페 - 포트 오브 모카 / 2015.01.24 영화 빅 히어로를 보고, 코요테 살룬에서 화덕피자와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나서 차를 마실 겸 카페를 찾았다. 내부가 조금 조용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잠시 블로그 게시물을 쓰고, HJ는 잠시 다이어리를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홍대입구 역 근처에 있는 '포트 오브 모카' 라는 이름의 카페를 들어가게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용하고 아늑한 게 좋았다. 뭔가 집중도 잘 되었고. 우리는 커피 말고 차를 마시기로 했다 나는 카모마일, HJ는 히비스커스 HJ는 오늘 머리를 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담으려 했는대 아쉽게도 폰을 들어서 얼굴을 가렸다 이 곳의 벽 한 쪽은 붉게 칠해져 있고, 그 위에 크고 작은 ..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화덕피자 - 홍대 코요테 살룬 / 2015.01.24 언젠가 TV에서 시카고 피자를 소개하면서, 잠시 그 피자가 반짝 유행으로 떴던 적이 있었다. 높은 빵 안에 가득 차 있는 치즈, 피자 조각을 들면, 그 치즈는 피자조각을 따라 길게 늘어나던 모습을 보서는 반해버렸다. 그래서 시카고 피자를 먹고 싶어졌고, HJ에게 몇 번이나 시카고 피자에 가자고 졸랐더랬다. 한 번은 갔다가 웨이팅이 있어서, 다른 메뉴를 먹으려고 돌아섰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다시 가보니 마감되었다고 하던 일이 있었다. 그 이후에도 시카고 피자를 먹자고 몇 번 더 졸랐지만, 그 곳이 별로라는 HJ가 대안으로 제시한 곳. 그리고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 글을 보고 HJ 본인도 가고 싶어했던 곳 같기도 한 곳. 이 곳의 이름은 코요테 살룬이다. 이 날, 우리는 홍대 CGV에서 영화 빅 히..
홍대에서 먹었던 충격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 소복 / 2015.01.24 홍대에 있는 코요테 살룬을 가는 길이었다. 저녁을 먹으러 2층의 입구로 올라가보니, 웨이팅이 있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서는 건물 바깥으로 나왔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HJ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디서 먹을지는 감을 전혀 못잡고 있었는데, 어라? 같은 건물 1층으로 가네? 솔직히 나는 지나가면서 국수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스크림 집이었다니, 충격이었음. 그런데 아이스크림과 그 아이스크림의 맛은 더 충격이었음. 그래서 사진을 담고 포스팅을 남겨 놓으려고.. 일단 소복이라는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그 구조가 특이했다 카운터/주방과 매우 가까운 유리문 바깥으로는 외부였다 그래서 손님들은 가게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이 아이는 '소복 아이스크림'인데 엄청 고급스러웠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