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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세번째 코스 - 포다 아일랜드 / 2014.08.31 치킨 아일랜드에서 약 30여분 간의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에 올랐다. 수영도 못하면서 스노쿨링에 도전해봤는데, 재미있었다. 나름 버둥거리면서 잘 놀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배는 다시 어디론가 출발했다. 이어 가이드 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또 다른 섬, 포다 아일랜드로 갑니다. 그리고 배고프시죠?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여행은 상당부분은 날씨에 좌우된다, 라는 말. 들어보긴 했으나, 그렇게 썩 공감하진 못했었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어 흐린 날씨가 서서히 개면서 햇빛이 쏟아지기 시작해 주변의 분위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물색깔이 달라져서, 여행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영롱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눈 닿는 곳까지 펼쳐져 있었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두번째 코스 - 치킨 아일랜드 / 2014.08.31 텁 아일랜드를 첫번째 목적지로 우리의 4섬 투어가 시작되었다. 그 섬에는 50분 정도 있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는데 바다와 해변이 소박하게 어여쁜 곳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이었지만 50분 밖에 머물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이번 태국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해변다운 해변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볼거리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가이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 코스는 치킨 아일랜드(Chicken Island)라는 다른 섬이었다. 그 섬 옆에서 우리가 탄 배는 잠시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배 후미에 있던 나는 선수까지 나아가 서너 컷의 사진을 담고 돌아왔다. '치킨 아일랜드'는 저 멀리 솟아오른 바위의 모양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지어진 별칭이라 한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섬에 솟아오른..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의 시작, 롱테일 보트를 타고 바다로 / 2014.08.31 어제 도착하자마자 4섬 투어를 예약했다. 개인당 400바트, 총 800바트로 롱테일 보트를 타는 투어였다. 물, 점심식사, 스노클링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추가 비용이 없다고 에이전트가 그랬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가격은 비수기 가격이라 했다. 영수증 같은 티켓을 주면서 내일 아침 8시 30분에 이 티켓을 지참하고 리조트 로비로 나와 있으라고 했다. 숙소인 아오낭 빌라 리조트에서 바라 본 창 밖의 아침 풍경높은 바위 절벽이 옅은 안개가 걸쳐 있었는데그 안개는 순식간에 걷혀버렸다 우리는 다음 날 아침 8시 25분에 로비에 부랴부랴 도착했다. 그 후로 여러 대의 밴(Van)이 오갔지만, 우리를 픽업해야 하는 밴은 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쳐 지루해하고 있었는데, 거의 9시가 다 되어서야 왠 고물 트럭이 하..
태국여행 - 끄라비에서 맛있는 걸 먹어보자 -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 / 2014.08.30 약 한 시간 정도의 마사지를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파졌다. 저녁으로 뭔가를 먹어야 했다. 밤이 늦어져서인지 길거리에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었다. 몸도 늘어지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그냥 눈에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진짜 아무데나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식당은 '아오낭 퀴진(Aonang Cuisine)'이라는 태국음식 음식점. 이 식당은 입구에 메뉴판을 두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우리는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스티키라이스망고를 찾았고, 그 순간 더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다. 음식맛은 괜찮았다. 둘 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종업원은 친절하진 않았는데, 불친절하다는 의미보다는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다가와 음식을 내려놓고 가는 수준이..
태국여행 - 끄라비 아오낭 비치를 걷고 카오홈 마사지 살롱에서 타이마사지를 / 2014.08.30 끄라비에 도착해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하늘이 어둑해진 후에야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내일 가야할 투어의 예약.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여행사에서 1인당 400바트를 내고 4섬 투어를 예약했다. 조금 놀랬던 게, 여행사 직원이 여장 남자였다는 것. 여장을 해서 예뻤다면 참 좋았겠지만, 덩치도 매우 크신 분이고, 피부도 좋지 않아서 누가봐도 남자라는 걸 알 수는 있었다.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친절하게 잘 응대해줬으니까. 그리고는 아오낭 비치의 바다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던 해변. 이미 해는 완전히 떨어져서 어두워졌지만, 밤바다 만의 매력이 있으니, 그런 낭만을 기대하며 걸었다. 저 멀리 검은 밤의 하늘과 밤의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이 있었을테지..
태국여행 - 방콕을 경유하여 끄라비까지 가는 길 / 2014.08.30 새벽에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야했다. 아침 7시 30분에 방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했으니, 6시 즈음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했고, 그럴려면 새벽 5시가 채 안된 이른 시간에 우리집 앞을 지나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그 날 운행하는 첫 차 였다. 내가 탔던 공항버스는 김포공항을 지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는데,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HJ가 마침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자리가 딱 한자리 남았는데, 그걸 타게 된 것. 이 무슨 드라마 같은 우연이냐며, 잠깐 톡을 하고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인천까지 가는 동안 잠을 청했다. 면세품 인도장에 들러 구입했던 면세품을 찾고, 예정된 시간에 탑승을 했다. 우리 항공편은 타이항공(TG). HJ는 이 항공기처럼 좌석 배열이 3/3/3 으로 된 항공기는 처음 탄다고 했다..
합정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화덕피자를 먹어보자 - 스파카나폴리 / 2014.07.13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파스타도 매우 좋아한다. 입맛 자체가 한식보다는 서양식을 더 선호하는 터라, 느끼하다고 일컬어지는 음식들도 잘 먹는다. 피자는 대개 집에서 시켜먹었다. 피자헛에 다니는 동생이 선심쓰듯이 직원 할인 쿠폰을 주면, 40%를 할인받아 피자와 파스타를 시켜서 콜라와 함께 우걱우걱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거실에 TV를 틀어놓고,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혹은 진짜사나이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틀어놓은 채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더라. 그래,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 파인애플 피자는 빼고. 언젠가 좋아요정의 블로그에서 피자집에 대한 포스팅을 읽게 되었다. 그 곳의 이름은 스파카 나폴리. 그 글을 읽자마자 한 번 가서 피자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답글도 한 번 가보겠노..
제주도 여행 - 제주돌문화공원과 꿈꾸는 흰 당나귀의 말차빙수 / 2014.06.22 여행의 마지막 날. 3박 4일 중 4일째 되는 날. 체크아웃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야 했다. 마음 같아서는 늦게까지 있다가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기도 하고, 그러려면 아무래도 조금 일찍 올라가서 몸과 마음을 잠시 쉬는 게 좋기 때문에 오후 4시 즈음 비행기로 예약을 했었더랬다. 서울에 도착하면 4시. 집에 도착하면 5시가 채 안되어 있을테고, 그 이후로는 여독을 푸는 휴식으로 여행과 주말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체크아웃 제한 시간에 거의 맞추어, 늦게 체크아웃을 했다. 마땅히 어디를 가자고 정한 게 아니라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제주 돌문화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이 곳도 예전에 HG와 함께 왔었던 곳인데, 시간이 모자라 미처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황급히 떠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