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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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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바닷 속을 꿈꾸는 것 같았던 풍경 - 제주 아쿠아플라넷 / 2014.06.19 비자림을 둘러 본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제주 아쿠아플라넷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곳 또한 예전에 HG와 함께 왔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너무 일찍 왔었더랬다. 너무 조용하다 싶어 살펴보니, 아직 영업을 하기 전이었고, 입장을 위해서는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에,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 당시 우리는 새벽부터 골프를 치고 있는 TS를 점심시간 즈음에 픽업해야 했기 때문에, 5분 대기조와 같은 상황이었고,마치 시한부와도 같은 자유시간을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내게 아쿠아플라넷은 그런 아쉬운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었는데, 그 기억을 다른 기억으로 덮고자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사진 속의 어린 시절이 아닌, 내 기억 속의 나는 아쿠아리움을 가본 ..
제주도 여행 - 천 년의 숲을 걸으며 힐링을.. - 비자림 / 2014.06.19 카페 쇼디치에서 커피를 마신 우리는 어디를 갈까 하다가 비자림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MF 운영국을 할 때, HG와 함께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참 좋다고 느꼈던 곳이라 HJ에개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그 길을 한 번 걸어보고 싶었다. 화산재의 일종인 송이로 덮인,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를 냈던 그 갈색 길을. 그래서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셨던 세화 해수욕장에서 차를 틀어 비자림 쪽으로 향했다. 1년인가 2년 만에 다시 온 비자림햇빛이 강하고 무더웠던 날이라, 비자림의 그늘이 더 운치있었다저 그늘진 길을 걸으니까 시원하더라는 사진 속의 갈색 조약돌 같은 것이 '송이'다화산재의 일종인데, 비자림 전체에 덮여있었다모 화장품에는 원료로 들어가기도 한다고HJ의 발과 내 발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저와 ..
제주도 여행 -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 2014.06.19 날이 제법 무더웠다. 김녕성세기해변을 둘러본 우리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움직였다. 날씨는 좋았지만,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날이 무더웠고, 우리는 커피처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했다. 네비에서 바로 찾을 수도 있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카페가 나오면 거기에 잠시 멈춰서 커피를 마시기로 HJ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나서 처음으로 나타난 카페가 이 곳이었다.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세화 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이 곳은 위치상으로 아주 좋은 곳인데, 여기서 그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성산 쪽으로 가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 비자림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이 카페는 사람이 없이 한적해서 좋았다. 처음에는 영업을 하는지 의심스러워..
제주도 여행 - 여행의 시작, 올래국수, 김녕성세기해변 / 2014.06.19 HJ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쩌다가 그냥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여행을 알아보고 있었다. 목적지는 제주도였는데, 어떻게 제주도가 선정된 것인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여튼 우리는 제주도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고, 숙박을 알아봤으며, 차를 렌트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진짜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진짜로 가게 되었다. 하하.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여행한 적은 없다. 출장이나 팀 워크샵으로 갔던 적은 있지만. 언제나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진에어를 그만두고 나서 직원 할인항공권으로 제주도를 여행하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일이 바빠서 그러질 못했다. 2년 동안 할인 항공권은 단 장도 쓰지 못했고, 이제는 유효기간이 끝나 소멸되었다는.. 그렇게 머릿 속에 아쉬움으로 웅크리고 있던 제주도를 ..
퀴즈노스(Quiznos) 그리고 곤트란쉐리어(Gontran Cherrier) - 서래마을 / 2014.08.16 순전히 빵을 먹으러 다녀온 서래마을. 둘 다 점심을 안먹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자 했다. 그래서 들린 곳이 '퀴즈노스(Quiznos)'. '서브웨이(Subway)'랑 비슷한 곳인데, 조금 더 고급스러웠던 곳이다.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아, 편안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에 버거킹이 있다면, 바게트 샌드위치(?)에는 퀴즈노스가 있다고 할까? 맛도 있고 괜찮았다. 아직은 매장이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올해 2014년이 한국에 입점한지 8년째라는 건 함정. 실내 테이블의자도 편안했고 내부 분위기도 좋았다 서브웨이처럼 바게트 빵 안에 속을 채우는 샌드위치가 주 메뉴인데커피, 샐러드 등등 다른 음식들도 팔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던 풍경바깥은 보세 옷가게 였음 HJ의 손매우 길어보인다 이제는 익숙한 HJ의..
정말 맛있었던 태국음식 맛집 - 연남동 툭툭누들타이 / 2014.07.27 이 날은 헤이리 예술마을에 나들이를 갔었다. 우리는 태국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여행의 밑그림을 그리려는 날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짜고 나서는 배가 고파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태국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태국음식으로 낙찰!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 썸타전 시절에 태국음식을 먹으려다가 못먹고 다른 음식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참 아쉬웠어서. 여튼 툭툭누들타이로 가기로 했고, 연남동으로 와서 차를 주차 시켰다. 매장에서는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아,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찾아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노상에 차를 주차시켰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10분을 걸어왔..
한 겨울, 꽁꽁 얼어붙은 두물머리를 혼자서 / 2012.01.06 오래전 일이라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추운 겨울, 어디론가 드라이브도 하고 싶었고, 사진도 담고 싶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 오래지 않아 해가 질 터였다. 오후 느지막히 서울 인근을 찾아보다가 걸린 곳이 두물머리였다. 너무 늦지 않게 부랴부랴 간다고 갔었다. 생각보다 좁은 크기에 실망하고, 찍을 거리가 많지 않아 낚였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사진 결과물은 잘 나온 편이라서 만족했었다. 이 사진을 담은 카메라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5D Mark III 이 아니고, 파나소닉 GF3 이다. 조그마한 카메라.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강아지같이 놀아주고 싶었으나 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불가했다강아지의 눈빛과 빛이 잘 담긴 사진 얼어붙은 강 위를 동실동실 떠다니던 오리 한 쌍강은 얼어..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상 조지 성, 빈센트 수도원 그리고 노란 트램 / 2014.01.31 성벽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니, 요새가 보여서 그 쪽으로 다가갔다. 얼핏봐도 굉장히 단단하게 지은 성 같았다. 호기심이 생겨서 바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약간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기도 했고. 한 편, 이 성 앞에서는 어떤 길거리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그림이 너무 예뻐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은 성을 둘러보고 나오기로 했다. 옛날 사령부는 이 안에 있었을 것이다. 상 조르주 성 안에 있던 요새언뜻 보기에도 단단해보이던 이 요새는무어인이 이 곳을 점령했던 시절에 지어졌다고 한다 성벽이 뚫렸을 때를 대비한 것인지내성임에도 불구하고 성벽이 매우 높고 탄탄해보였다게다가 해자도 있었고 그 옛날 성 안에는 여러 건물들이 있었을테지만지금은 빈 공터에 나무들만 있을 뿐이었다그저 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