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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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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사진박물관(Centro Portugues de Potografia) / 2014.01.29 길을 걸었다. 골목길을 끝까지 걸어 큰 길로 나와보니 익숙한 곳이었다. 둘쨋 날에 한 번 지나갔던 곳이었다. 오른편으로는 '클레리구스 타워(Torre dos Clérigos)'가 있었고, 왼편에는 '포르투갈 중앙 사진 박물관(Centro Portugues de Potografia)'과 까르무 성당, 그리고 포르투 대학교가 있었다. 지난 번에 지나갔을 때는 닫혀 있던 사진 박물관이 열려 있었다. 입장료가 얼마일지 잘 몰라서 조심스레 다가갔으나 입장료는 없었다. 그래서 안으로 낼름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1층에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윗 층에는 아주 오래된 카메라부터 현재의 카메라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카메라 콜렉션이 진열대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나는 대강 본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
한겨울 계방산 정상에서 캠핑하기 / 2013.12.21~22 어쩌다가 12월 한겨울에 야영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눈 쌓인 산꼭대기에서. 카톡방에서 망구가 뜬금없이 캠핑을 가지고 했다. 고생이 뻔히 보여서 귀찮다며 안가려고 했으나, 앞으로 애기가 생기면 이렇게 셋이서 모여서 뭔가 하기는 힘들다는 말에, 그만 넘어가 버렸다. 오랜 친구 셋이서 마음 편하게 놀러가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한 번 드니까, 가지 않을 수가 없더라. 우리가 갔던 곳은 강원도의 운두령. 산 이름은 계방산이다. 정확하게 어떻게 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망구가 가자는 곳으로 갔으니. 네비를 찍었는데, 뭐라고 찍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7개월이나 지나서 포스팅을 하자니 기억이 안나는 게 많다. 아 맞다, 나는 이 캠핑을 위해 침낭을 샀더랬다. 내 생애 두 번째 캠핑이라 뭔도 모르고..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인팬치 다리 + 내 맘대로 걷기 / 2014.01.29 샌드맨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구입한 두 병의 와인을 들고 돌아다니기에는 무리였다. 무거웠으니까. 그래서 나는 숙소로 되돌아가 와인을 두고 나왔다. 포르투에서 왠만한 곳은 다 가봤고, 이제는 시내 중심 지역은 지도없이 다닐 정도가 되어서, 어딜 가야할지 고민했다. 잠시 '원래 계획했던대로 기마랑이스를 갈껄..'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제와서 어쩌겠는가? 그저께 세랄베스를 가기 위해 서쪽으로 걸어서 대서양을 보고 왔으니, 오늘은 동쪽으로 걸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길을 잘 몰라서 이리저리 헤메었고, 그저께처럼 멀리 가지고 못한 채 인근 골목만 돌아다니게 된다. 딱히 유명한 곳 없이 거리구경만 한참을 했던 하루. 이 길은 차도는 좁았지만 사람이 매우 많았다우리나라의 명동 느낌이 좀 났..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포트와인 와이너리 투어 - 샌드맨(Sandman) / 2014.01.29 포트와인을 영문으로 표기하면 'Portwine'이다. 그냥 봐도 눈에 보이듯이, 이 단어는 항구를 나타내는 Port와 술의 한 종류인 Wine의 합성어이다. 그 뜻은 당연히 '항구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그냥 와인과는 다르게 뭔가 특별했던 와인. 그렇다, 포트와인은 다른 와인과 다른 점이 있다. 여튼, 포트와인에서 지칭하는 항구(Port)는 사실 '포르투(Porto)'이다. 두 단어가 합쳐지면서 알파벳 'O'가 빠지게 된 것. 원래는 포트와인이 아닌 포르투 와인이라 불리다가 자연스레 포트와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포트와인은 몇가지 특징이 있다. 1) 매우 달달하다. 2) 오픈하고서도 1달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포트와인은 ..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동 루이스 1세 다리, 그리고 세라 수도원 / 2014.01.29 포르투갈 북부에서의 마지막 날. 어제 미처 못가게 된 기마랑이스를 갈까, 아니면 너무나 아름다운 포르투를 걸어다닐까 고민하다가 후자로 정했다. 기마랑이스도 좋다고는 하지만 포르투만큼 좋을 것 같진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이상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졌다. 보통 여행을 하게 되면 이른 아침부터 악착같이 다니는 편인데, 이상했다. 그래서 밍기적대면서 느즈막히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씻은 다음, 여유 있게 준비하고 나왔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조금 따가운 날이었다. 리베르다드 광장으로 나와 상벤투역을 지난 다음 다리 쪽으로 걸었다, 오늘의 첫 목적지를 언덕 위에 있는 둥글고 흰 건물로 정했기 때문에. 포르투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이는 흰 원통형의 건물이 있다. 옛날에는 수도원 건물이었다고 전해지는데, 멀리서 ..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프랑세지냐 맛집 파스토 오 골피뇨(Golfinho) / 2014.01.28 나는 보통 여행을 할 때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과자나 초코바 또는 패스트푸드로 간단하게 한 끼 떼우는 것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사실 별 거 없다. 혼자 먹기 애매한 부분도 있고, 여행 경비를 아끼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끼에 한 번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 그래서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가는데 어떤 분의 블로그에 '프랑세지냐(Francesinha)'가 맛있다는 집이 소개되어 있었다. 여행 준비 시간이 모자랐던 나는 위치와 기타 정보들을 적어놓고서는 '여유가 되면 한 번 가보리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일치기로 떠났던 브라가(Braga)에서 돌아와 숙소로 왔는데, 배가 고팠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집이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
포르투갈 여행 - 브라가 : 시내, 그리고 가톨릭 대학교 전망대 / 2014.01.28 도심을 걷다가 그 형광색 바람막이를 입은 키 큰 친구를 마주쳤었다. 정확한 장소는 '사모 성녀의 예배당탑(Capela Nossa Senhora da Torre)'근처에서였다. 그 친구와는 이 날 처음 봤고, 각자 여행하면서 두어번 마주 친 것이 전부였지만, 우리는 서로 무신경하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어 있있다. 그 친구는 긴 팔을 휘적휘적 흔들면서 내게 다가와, 혹시, 이 근처에 높이 올라가서 볼만한 곳이 있냐고 물었다. 그런 곳을 갔더라면 좋았겠지만, '브라가(Braga)'는 '봉 제수스 성당(Bom Jesus do Monte)' 하나만 보고 여행계획 없이 온 곳이라서, '미안하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해 줄 수 밖에 없었다. 마침 사모 성녀의 예배당탑이 보이길래, '여긴 어떠겠어?' 라고 터무니 없이..
인천 데이트 2/2 : 청일조계지, 개항누리길, 청실홍실, 신포시장 등.. / 2014.06.07 휴대폰을 잃어버렸지만, 당장 찾을 수 없는 것을 어쩌랴. 마음 속에 너무 두지 않으려 했다. 정 안되면 예전에 쓰던 갤럭시2도 있으니까 그것이라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여튼, 마음을 추스리고 카페에서 나온 후 복작복작한 차이나타운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자 했다. 거리를 걸었다, 오늘은 차를 안가지고 나왔으니. 안녕, 차이나타운!언젠가 또 다시 올게 걸어가다가 HJ가 손짓하여 바라본 붉은 등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주민센터였던가? 암튼 일반 건물은 아니었다혼자하는 여행이었다면 꼼꼼하게 기록했겠지만,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 했다 어떤 차도 변에 있던 천주교 박해를 위로하는 기념탑(?)를 보게 되었다지은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아직 짓는 중인 것 같았다 그리고는 평범해보이는 거리를 걸었다낮은 건물들 사이에서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