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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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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남한산성 한 바퀴 1 - 북문에서 장경사까지 / 2017.08.26 졸부와 함께 아침 일찍 남한산성을 찾았다. 우리의 목표는 남한산성 한 바퀴. 직접 걸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길이었고, 걷기에도 좋았다. 게다가 길 중간중간에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래서 게시물을 여러 개로 나누어 정리하기로 했다. 우리는 남한산성 북문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았는데, 이 글은 남한산성 북문에서 오른쪽으로 성곽을 끼고 걸어 장경사까지 갔던 여정을 정리한 글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가면 주차비 1천원을 받지 않는다. 로터리 주차장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여럿 있었다 그 중 눈길이 갔던 카페, 알록달록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한옥이나 시골주택에 로망이 있어서, 볼 때마다 사고 싶다고 말을 한다 이 집도 너무 멋있었지만, 내 월급으론 못사..
변산반도 채석강 + 닭이봉 전망대 / 2017.08.06 원래 4~5시간 걸었어야 할 곰소 소금밭 길을 차로 대강 둘러본 우리는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변산 채석강에 들렀다.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꽉차서 만원이더라. 이리저리 차를 돌려보니, 닭이봉 전망대 가는 찻길이 나왔고, 우리는 즉흥적으로 올라갔다. 밀물이라 채석강은 못봤지만, 닭이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괜찮았다. 무슨 호텔쪽에서 바라본 바다여기가 채석강이라던데물이 들어와서 안보인다고 했다내려갈 수 없어서 아쉬웠음 대신에 우리는 근처에 있는'닭이봉'이라는 전망대에 들렀다지명이 '닭'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건처음 봐서 신기했었다 닭이봉 전망대 앞에 소원나무가 있었는데특이하게도 가리비 껍질에 소원을 적었더라엄청 무거울 것 같은데 나무는 잘 버티는 듯 전망대에 오르니저 멀리까지 탁 트..
해질녘에 들린 곰소항 / 2017.08.06 오늘은 전북 부안에 있는 곰소항에 가보기로 했다. 천일염과 젓갈이 유명한 이곳은 원래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간척을 통해 항구가 되었다. 이 곳에서는 수탈한 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배가 주로 드나들었다. 세월이 흘러 항구는 토사가 쌓여 그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항구의 북쪽으로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만들어졌다. 원래 이 곳은 옛부터 소금을 만들었으나, 우리나라 전통 소금 제작법인 '자염'은 일본이 들여온 천일염에 밀려 거의 사라졌다. 아울러 인근에 수산물이 풍부해 한 때는 군산 다음가는 항구일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쇠락한 시골 마을과도 같았다. 현재는 젓갈이 유명하다. 우리는 저녁 즈음에 곰소항에 도착했다 마침 하늘과 구름이 참 예뻤다 갯펄에는 뽕뽕 뚫린 구멍은 알고보..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 / 2017.08.05 친구들과 칠갑산에 다녀왔다. 목적지를 칠갑산으로 정하고, 준비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니 높이가 561M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만만하게 보고 대충 갔다가 개처럼 탈탈 털리고 왔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2017년 중 가장 더웠던 날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걸었던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 별로 힘들지 않지만,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죽어나는 그런 코스였다. 산행 중 만난 한 아저씨가 왜 힘들게 거꾸로 도냐고... 그제서야 우리는 '아차!' 싶었지만, 준비를 대충한 결과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 게다가 계절/시기적 요인이라 생각되는데, 산에 모기와 날벌레가 너무 많았다. 특히 모기는 아주 전투적으로 달려들어서 한 장소에 10초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정상으..
설악산 토왕성 폭포 가는 길 / 2017.06.04 망구와 졸부랑 함께 이번에는 설악산 토왕성 폭포를 보고 왔다. 토왕성 폭포가 있는 곳은 제한구역이라 허가 받은 사람들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비룡폭포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 '토왕성 폭포 전망대' 에서 토왕성 폭포를 조망했다. 노루목에 있는 산악인들의 묘지에도 들렀고, 올라가는 길에 있던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모두 너무 멋졌다. 뿐만 아니라 설악은 어제 양구에서 접했던 숲과는 품격이 다른 숲을 가지고 있어서, 왜 설악이 명산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며 옥수수 막걸리를 한 잔씩 했다 이러니까 정말 아저씨가 된 기분이었다 토왕성 폭포를 가기 전에 먼저 노루목에 있는 산악인들의 묘를 찾았다 여긴 설악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1969년 한국산악회 소속 해..
DMZ 펀치볼 둘레길 제 4코스 - 먼멧재길 / 2017.06.03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걸었다. 여기에 있는 4개의 길 중 4번째 길인 '먼멧재길'을. 민통선 안쪽에 있는 곳이기도 한 이 곳은 군사이역이면서 지뢰 매설에 따른 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 개별 탐방이 불가하다. 따라서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고 방문해야 한다. (http://www.dmztrail.or.kr) 코스 전 구간에 걸처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옛날에는 깨도 안자라던 지역이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감자는 물론, 인삼도 자라는 지역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감자밭은 밭데기로 과자 회사와 계약을 한다는 이야기 등등. 아울러 길 곳곳에 있는 나무와 풀 등도 설명해주셨다. 사실 우리는 6.25 당시 미군이 펀치볼..
베트남 다낭 여행 -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마담란(Madame Lan)' / 2017.07.02 '덴다 커피(Denda Coffee)'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난 우리는, 살살 저녁 식사를 하러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의 저녁 식사이자,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마지막 저녁이기도 한 이번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다낭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마담란(Madame Lan)'. 덴다에서 마담란까지는 제법 긴 거리였지만, 우리는 거리 구경도 할 겸 강가를 따라 살살 걸어갔다.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중간에 노보텔 바로 앞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 잠깐 들렀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마그넷과 베트남 커피를 샀다. 그리고 마저 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마담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사람도 많아서 놀랬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직원들은 친철하진..
베트남 다낭 여행 - 복잡한 콩카페의 훌륭한 대안이었던 '덴다 커피(Denda Coffee)' / 2017.07.02 다낭 대성당을 둘러보고 나온 우리는 해가 질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위에 진이 살짝 빠졌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합의를 봤고, 마침 지도를 보니 콩카페가 근처에 있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성당에서 큰 길로 나가기 전, 우연히 이 카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아웃테리어가 괜찮아보여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한적하고 시원하고 참 좋았다. 콩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곳은 공간도 넓직넓직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더 마음에 들었다. 커피 맛은 주관적으로는 그냥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나왔다독특한 베트남 커피의 향이 더해져엄청 차가웠고 맛있게 먹었다 카페 덴다의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2층이 있어야 할 자리의 일부에는계단을 뜯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