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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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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배낚시 체험 그리고 잠시 들린 제주 오설록 / 2011.06.13 당시 JH 차장님이 제주도에 뚫어놓은 펜션이 하나 있었다. 시설이 엄청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차장님을 통해서 예약하면 1박에 2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그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다. 저녁에는 CJU 직원 분들도 오셔서 제법 판이 커졌더랬다. 늦게까지 술과 고기를 먹고 다음 날에 향한 곳은 차귀도 포구. 이 곳에서 우리는 배낚시를 할 예정이었다. 사실 나는 배낚시는 처음이었는데, 여기 차귀도 앞바다가 낚시 포인트이고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승선 준비를 하고, 배를 타고 차귀도 앞바다로 이동했다. 아쉽게도 이 날은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았다 파도는 잔잔했으나, 옅은 해무인지 시야가 뿌옇게 가려져 잘 안보였다 뭔가 신기한 노란 부표(?)가 둥둥 ..
회사 직원들과 함께 다녀왔던 제주 노꼬메 오름 / 2011.06.12 회사 직원들과 1박 2일이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노꼬메 오름! 제주 토박이인 SK 차장님께서 한적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준 곳이었다. 그 전까지는 오름을 한 번도 안가봐서, 오름이란 과연 어떤 곳일지 기대를 하며 갔던 곳인데, 막상 가보니까 높이가 800M가 넘는 산이더라는. 하지만 서 있는 땅이 해발 500M 정도 되는 터라 실제로는 300M만 올라가면 되었다. 노꼬메 오름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그 당시에는 산에 오르면서 왜 카메라를 가지고 왔을까 하는 후회를 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보니, 당시에는 귀찮았어도 카메라를 가져갔던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그 순간에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몇 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보는 것도 ..
전투 후 약 150년이 지난 지금, 승자도 패자도 다 사라지고 없구나 - 강화도 광성보 / 2011.05.23 어떻게 여길 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광성보에 다녀온 기억은 있지만, 그게 4년이나 되었다는 걸 알고 좀 놀랬다. 느낌으로는 2년 정도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내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구나. 어렸을 때는 시간이 참 안갔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시간이 매우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이 글을 쓰면서 생각했다. 광성보는 강화도에 위치해 있다. 강화도와 육지 사이의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해 쌓아놓은 일종의 방어시설이다. 현재 광성보 위치에는 고려시대부터 몽고의 침임에 대항하여 돌과 흙으로 쌓은 성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광해군 이후, 효종, 숙종를 거치면서 차차 현재의 광성보 모습으로 정비되었다. 1745년 성문이 만들어지고 안해루(按海樓)가 세워졌다. 이 곳의 역사적 의미는 개화기 시절에 신미양요(18..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알뜰하고 재미있는 데이트 / 2015.02.15 원래는 수원화성에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둘 다 준비하는데 늦어서 수원화성에 가기에는 굉장히 애매한 시간에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같은 문화재 시리즈로,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했고,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게 되었다. HJ랑은 예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따로 사진을 담지 않았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국립중앙박물관 앞 도로의 양 옆으로 엄청난 수의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오니 그런 모습이 싹 사라졌더라. 직원들의 안내로 주차장으로 들어갔으나, 주차하는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서 살짝 고생했더랬다.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다음에는 근처의 이태원으로 이동해 뭔가를 먹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왔다 '여기에 내가 왔노라' 하는 것만 같은 포즈 박..
2006년 MF 썸머캠프의 기억을 더듬어 가 본 송지호 / 2012.04.01 송지호는 화진포에서 차로 가면 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화진포를 둘러보고 난 후, 송지호를 둘러보기로 하고 차를 남쪽으로 몰았다. 특히 송지호는 2006년에 MF 4기 썸머캠프(M-Paradise)를 진행했던 곳이라 내게는 나름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 곳에 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2006년의 송지호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주는 것이었는데, 이동하면서는 그러진 않을까봐 불안하기도 했다.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송지호 오토 캠핑장을 지나, 철새관망타워를 먼저 들렀다. 걱정과는 달리 기억 속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엄청 감성적이 되었더랬다. 당시 썸머캠프 TFT들이 송지호 인근으로 답사를..
8년만에 다시 여행해 본 화진포 그리고 김일성 별장 / 2012.04.01 2004년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보안직원으로 잠시 일했었다. 그 때 받은 첫월급의 일부로 똑딱이 카메라를 샀었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들고 처음으로 혼자했던 장거리 여행이 바로 강원도 화진포였다. 그 시절의 내가 왜 강원도 여행을 했는지, 그리고 강릉이나 양양과도 같은 번화한 도시가 아닌 저 구석의 화진포를 여행지로 선택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도 그 때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정리를 하면 좋겠다. 여튼, 그 때 다녀왔던 화진포가 너무 좋았어서, 화진포는 내게 일종의 마음의 고향처럼 남아 있었는데, 그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시 한 번 찾아갔던 곳이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을 재방문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실망을 하고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화진..
전북 고창의 명소로 손꼽히는 선운사를 여행하다 / 2012.05.13 전북 고창에 여행을 왔다. 자고 갈 생각은 없어서, 당일치기 여행이 되었는데, 고창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에 들렀다가 고창의 또 다른 명물인 선운사에 들렀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선운사까지 걸어보니 마치 등산로 같이 잘 조성되어 있더라. 때마침 5월이라 신록도 푸르렀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상쾌하게 들렀더랬다. 정확하진 않지만,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을 제법 마주친 걸로 봐서는 인근에 등산로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시기가 맞지 않아서 선운사의 명물인 상사화(꽃무릇)을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더랬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선운사를 항해 걸었다 마치 등산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왼쪽에는 도솔천이 흐르고 길의 양 옆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심어진 아름다운 길이었다 얼마인가 걸었을까? 등이 보이기 시작한..
서해안 드라이브 - 한진포구, 석문 방조제 그리고 왜목마을 / 2011.09.05 이 시절의 나는 여행은 가고 싶으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자동차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만 여행을 다녔다. 그래서 항상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지도를 펴놓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차를 끌고 다녔었다. 지금 정리하려는 한진포구, 석문 방조제, 왜목마을 또한 그렇게 정해진 목적지였다. 원래는 SLR 클럽에서 언급된 한진포구라는 이름이 왠지 멋져 보여서 직접 와봤으나,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히 왜목마을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동하는 중에 석문 방조제를 지나다가 잠시 들리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중에 가장 매력적인 곳은 석문 방조제. 한진포구에 도착했다 썰물인지 바닷물이 빠져 있어서 잠시 구경했더랬다 서해대교가 보이고.. 저 멀리 뭔가 공장이 많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