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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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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서 찾은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 - 라보나쿠치냐 / 2015.03.06 나는 개인적으로 한식보다 양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 거제여행에서도 그랬다. 그래서 HJ와 함께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로 했다. 어디를 갈지 고민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이리저리 뒤지고 찾아서 발견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보나쿠치나(La Bouna Cucina)'. 빈티지한 아웃테리어와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외국인 종업원과 외국인 뿐이었던 손님들 덕분에 여기가 한국인지 잠깐 헷갈렸던 곳. 그리고 음식도 상당히 맛있었던 곳이다. 그 당시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체인점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은 함정. 사진을 찍기에는 그다지 좋은 구조가 아니었다우리는 한쪽 구석에 앉았고그냥 그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거제의 물가가 매우 비싼 편이고외국인이 많아서 놀랬는데여기가 딱 그 두 가지를 합쳐놓았다저 쪽은 외국인 가족..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2015.03.07 해금강과 외도를 갔다가 장승포 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거제포로수용소를 가보기로 했다.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때라 사람이 많진 않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로 갔다. 폐장까지 1시간 정도 남았더라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거제도의 다른 곳들이 워낙 좋아서 이 곳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더라는. 들어가자마자 큰 배가 있어 그 쪽으로 다가갔더니피난민들이 모습이 그려진 동상이 있었다남아있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 간의 마음이 느껴져 짠했다 이 배는 '메레디스 빅토리호(SS Meredith Victory)'라는 수송선인데한국전쟁에서 흥남철수작전을 실행했던 60명 정원의 배다이 배는 흥남항에서 수송하기로 했던 무기를 버리고그 자리에 한국인 피난민 1만 4천명을 태워서거제도 장..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했던, 거제 외도 (下) / 2015.03.07 외도 선착장에 내려 비너스 가든까지 둘러보고 난 이후(http://lifephobia.tistory.com/379)의 이야기. 가능하면 하나의 게시물에 담으려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사진도 예쁜 것들이 많아서 두 개로 나눴다. 마치 초코송이 같았던 나무와 페레로 로쉐 껍질에 색을 칠한 다음 뒤집어 놓은 의자가 있던 먹음직스럽던 풍경 다시 길을 따라 걸었다 외도는 탐방로가 정해져 있어서 그냥 따라가야 했다 하지만 약간의 자유도는 있던 편이었다 걷다보니 꽃밭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 있었으나 아직 날이 일러서 꽃이 피진 않았더라 그 중 몽글몽글 올라오던 새싹이 예쁜 아이들을 담았다 이건 뭔가 도날드 덕이나 또치 혹은 카카오톡에서 보던 이모티콘이 연상되는 오리 캐릭터를 닮았다 3월 초, 따뜻한 남쪽나라에 먼..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했던, 거제 외도 (上) / 2015.03.07 장승포항을 출발한 우리는 배를 타고 해금강을 둘러봤다. 한 바퀴 휘~ 둘러본 후 다다른 곳은 외도. 개인적으로 자꾸만 제주도의 우도랑 이름이 헷갈리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이어서,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여튼, 우리가 탄 배는 해금강을 뒤로 하고 오래지 않아, 외도 선착장에 정박했다.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천천히 내렸다. 외도는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정확한 시간은 잊었는데, 1시간 반이나 2시간 정도 밖에 있을 수가 없고, 숙박은 불가능하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선장님이 집합 시간을 몇 번이라 알려주더라. 이게 조금 특이했다. 그리고 둘러보니 너무 대단하더라. 거제도 여행을 간다면 꼭 둘러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곳. 외도 선착장에 내려서 입구로 ..
거제 여행, 해금강의 뜻이 '바다의 금강산'이었다니.. 강이 아니라.. / 2015.03.07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해금강으로 가는 표를 예약하질 않았기에,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도 안먹고 바로 장승포항으로 향했다. 가서 해금강으로 가는 배 표를 구입한 다음, 근처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생각이었다.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장승포 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터미널로 와서는 아주 쉽게 표를 샀다. 토요일이라 표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많이 있더라. 그리고 근처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어딜갈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ㅅㅅ게장과 관련된 게시물이 정말 많았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바이럴 작업을 친 냄새가 나서, 그 곳 말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다가 ㅅㅅ게장 바로 옆에 있는 '원조거제게장'이라는 음식집을 들어갔는데, 너무 ..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 2015.03.06 바람의 언덕을 보고 오니, 해가 뉘엿뉘엿 산 뒤쪽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한 두 군데 더 둘러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몇몇 이름 난 곳이 있어서, 그중에 한 곳을 골랐고, 그게 몽돌해수욕장이었다. 주차장은 매우 커서 손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한편, 해변은 바다와의 거리가 좁은 편이었다. 흑진주, 몽돌이라고 해서 돌의 크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커서 손바닥보다 큰 돌들도 있었다. 바람의 언덕에서 차를 몰고 내려왔다 멀지 않은 곳에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이 있었다 근처에 큰 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고 바닷가로 왔다 이 곳의 돌은 몽돌이라 불리는 둥글둥글한 돌이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 독특했다 돌과 파도와 바다와 수평선 셀카를 담은 HJ의 ..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바로 옆 작고 예쁜 마을 도장포 / 2015.03.06 3월에 HJ와 거제도 여행을 했다. 나와 HJ 모두 금요일 하루 반차를 내고 다녀왔다. 원래 시작은 부산에 KTX를 타고 내려가 렌터카를 빌려서 타려고 했으나, 여행 경비가 너무 비싸져서 조금 피곤하더라도 차를 가지고 다녀왔다. 겉으로 보면 그냥 거제도 여행이지만, 사실은 거제/진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도장을 찍기 위해서 다녀온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제도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대강은 잡아놔야 했다. 처음 가보는 거제도라 인터넷에 많이 의지했는데, 여행지로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람의 언덕이라고 하더라. 그러고보니 언젠가 1박 2일에도 나왔던 것 같기도 해서 찾아보니, 나온 게 맞았음. 일단은 몇군데 갈만한 곳을 리스트업 해놓고 동선을 짰는데, 그나마 거제도 남쪽에 있는 바람의 언덕이 1순위가 ..
강화도 외포리 외포항에서 갈매기와 놀았던 사진들 / 2015.02.28 금요일 늦은 밤, 그 시간이 주는 안락함을 느끼며, 주말에 뭐할까 HJ와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온 문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꽃게탕 같은 거." 응? 꽃게탕이면 꽃게탕이지, 꽃게탕 같은 거는 또 뭐람. 그래서 꽃게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멋쩍은지 엄청 웃었다. 여튼 그래서 강화도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오후 늦게 만난 우리는 배가 그닥 고프지 않아서, 잠시 외포항에 산책을 할까 들렀는데, 거기서 우리를 맞이한 건, 새우깡에 환장하고 있는 갈매기들이었다. 우리가 새우깡을 준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새우깡을 주는 걸 구경했다. 수십마리의 갈매기가 뱅글뱅글 도는 그림은 장관이었다. 오랜만에 큰 카메라를 가져갔으나, 단렌즈를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