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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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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4기 썸머캠프 TFT 제주도 여행 2일차 - 엉또폭포, 마라도 짜장면 등 / 2011.12.11 여행의 둘쨋날이 되었다. 하루종일 뭘 하자는 디테일한 계획은 없었고, 그저 마라도에 가서 짜장면을 먹고 오자는 계획만 있을 뿐이었다. 일단 짐을 정비하고 숙소를 나선 후에야 어디로 갈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몇 곳의 이름이 언급되었다가 사라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로 정해진 곳은 엉또폭포였다. 비가 온 후에만 폭포수가 생긴다던 폭포. 그리고 얼마 전 1박 2일에서 소개되어 핫 플레이스가 된 곳. 비록 날씨가 맑아서 폭포를 보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았다. 그냥 보면 숲이 우거진 숲이었다 폭포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마른 엉또폭포의 모습 비가 많이 오면 절벽으로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장관이라고 한다 아쉬움을 가득..
MF 4기 썸머캠프 TFT 제주도 여행 1일차 - 비자림, 성산일출봉 등 / 2011.12.10 어떻게 저떻게 이야기를 하다가 MF 3기 파이널라운드 TFT 사이에서 여행이야기가 나왔다. 누가 이야기를 꺼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일정도 정해졌고, 목적지는 여러 후보지 중에 제주도로 확정되었다. 내가 항공사에 다니고 있다는 이유로 항공권 예약을 맡게 되었고, 그와 함게 숙소와 렌터카 등의 준비도 함께 도맡게 되었다. 그러나 준비하는 동안에 가겠다고 했던 결정을 번복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이탈자도 많아져서 결국에는 20여명 중에 나를 포함하여 5명만 남게 되었다. 불참한다고 말하기 미안했는지 다음으로 일정을 바꾸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차피 일정을 바꿔도 이와 같은 현상은 동일하게 발생될 터라 흔들리지 않고 밀어붙였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통제가 쉬워지..
멋모르고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따라 정서진을 다녀온 기록 / 2012.06.17 이 즈음의 나는 자전거를 산 다음,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다. 처음에는 동네를 다니다가 점차 멀리 움직이기 시작해, 언제부턴가는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으로 나가 한강으로 향했다. 여의도를 다녀올 때도 있었고, 방화쪽으로 길을 잡아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몇 번 그러다보니, 금방 지루해져서 어딘가 새로운 길을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가보기로 했다. 출발 전에 거리를 찍어보니, 깜짝 놀랄만한 거리라서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땡볕에 엄청나게 힘들게 자전거를 타서 정서진을 찍고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 정서진까지 가는 길에 편의점 같은 곳이 없어서 그 먼 길을 물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힘들게 갔었더랬지. 이게 벌써 3년 전이라는 게 놀랍기만 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온 강원도 영월 - 단종의 묘 장릉 / 2012.06.06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 선돌을 보고 나서, 청령포를 갈까 장릉을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장릉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날이 정말 더웠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가봤다. 옛날의 나는 태릉 근처에 살았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소풍으로 가본 태릉 이후로는 수 십 년만에 조선의 왕릉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은 그냥 사진으로만 하고 싶어서, 텍스트는 과감히 생략.
당일치기로 다녀온 강원도 영월 - 한반도지형과 선돌 / 2012.06.06 솔직히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더듬더듬 머릿속을 헤짚어보니, 이런 기억이 되살아 났다. 어딘가 가고 싶었다. 동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동해바다를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무리인 것 같았다. 그렇다고 가평이나 양평으로 가자니 너무 가까워서 여행 느낌이 잘 나지 않을 뿐더러 사람도 많을 것 같았다. 어디를 갈까, 어디로 갈까를 한참 고민했던 것 같다. 그 고민을 안고서 지도를 한참이나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떠오르는 건 단지 이 기억 뿐이다. 강원도 영월을 목적지로 정했던 순간은 어떤 고민의 결과가 아니었는지, 기억에 없다. 여튼, 남은 건 사진과 그 안의 순간 뿐이다. 근처에는 마땅한 주차장 같은 건 없었다그냥 다들 길가에 주차해서 나도 그리하였다그리고는 관광버스에서 내린 여행객들과 ..
4년 전에 혼자 다녀온 우음도 / 2011.07.05 화성 공룡알 유적지에서 나와 조금 더 들어가 우음도로 향했다. 잠깐 들어갔는데,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근처를 천천히 돌아보다가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발견해 일단 그리로 다가갔다. 보니까 사람들도 몇 있어서 뭔가 안심이 되었다. 일단 차를 주차하고, 카메라를 천천히 꺼냈다. 그리고 저 멀리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들어갔다. 생각보다 별 건 없었지만, 생각보다는 좋았다. 우음도의 마을 이 때만해도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런지 신기하게도 이 곳은 차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단단하게 다져져 있었다 주변의 삘기는 여전했고 저 멀리 보이는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누군가는 자동차를 저 안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누군가 촬영 소품으로 두고 버린 오래된 TV 이 곳은..
4년 전에 다녀온 출사 - 화성공룡알화석지 / 2011.07.05 차를 사고 3개월쯤 되었을거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감을 못잡던 때가 있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혼자서 차를 몰고 나가서, 차에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돌아온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차가 없던 때는 이런 게 로망이었다. 모 사진 사이트에서 우음도를 담은 사진이 일시적으로 많이 올라오던 때가 있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어딘지 확인하고, 어떻게 갈지 알아보니 대중교통으로 가는 건 매우 어렵다고 하여 포기했었더랬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시 우음도 사진을 봤고, 여기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차를 몰고 우음도로 향했다. 우음도에 거의 다 왔을 즈음, 번듯하게 지어진 건물이 있어, 그 곳에 차를 댔다.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라 흙먼지가 날렸다. 새 차라 먼지 붙는 게 싫은데..
거제 래디언스 호텔과 덕포해수욕장, 그리고 진해 스타벅스 / 2015.03.08 숙소인 래디언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거제 여행을 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숙소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숙소인데, 괜찮았다. 원래는 좀 허름한 숙박시설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건물 외관도 상당히 세련되어지고, 내부도 깔끔해진 것으로 보인다. 예약은 Booking.com 에서 했다. 시설은 좋은 모텔 수준이었지만, 어설프고 비싼 펜션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예약을 했던 곳이고, 편안하고 조용하게 묵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럭비공을 세로로 쪼개놓은 것만 같은 모양의 건물이 래디언스 호텔이다. 그리고 1층에 Felice94 라는 이름의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다. 여튼, 체크아웃을 하고 진해를 들려 서울로 올라가려 했다. 네비가 알려주는 경로를 따라, 숙소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