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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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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정말 가볼만한 곳 1순위 - 고창 청보리밭 / 2012.05.13 언젠가 SLR 클럽에서 본 사진 중에 인상 깊은 사진이 있었다. 지금은 그게 어떤 사진인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사진이 학원농장에서 찍은 청보리밭이라는 건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같은 곳에서 찍은 여러 사진을 더 봤었더랬다. 학원농장, 고창, 청보리밭.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다행히도 인상 깊었던지, 그 이름은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이 날도 혼자서 차를 끌고 여행을 시작했더랬다. 전라북도 고창. 아마도 내가 자동차로 여행한 곳 중 가장 멀리까지 나간 게 아닐까 싶었다. 혼자서 하는 자동차 여행은 참으로 졸립고 외롭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부터 약간의 주저함과 머뭇거림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청보리밭에 도착하고 나니, 그간의 운전피로가 싹 가실 만큼..
친구들과 강원도 어딘가로 다녀온 당일치기 자동차 여행 / 2011.01.18 기억이라는 건 생각보다 정교하지 못해서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살면서 문득 지난 어떤 일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걸 깨닫곤 하는데, 그러면 이미 늦은 것이다. 그 기억이 이미 아득한 저 편으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니까. 그럴 때는 그 일을 함께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스라해지려던 기억들이 다시 선명하게 돌아오곤 한다. 만약 그게 여의치 않다면, 많이 기록하는 수 밖에 없다. 글, 사진, 영상 아무거나 괜찮다.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수단은 사진이다. 이 여행은 2011년 1월 18일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여행이다. 망구의 차가 스포티지였을 때, 또 다른 친구 찰스와 함께 망구 차를 차고 강원도 어디께로 다녀온 여행.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혼자서 터벅터벅 걸어 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2011.10.10 임진각을 거의 다 둘러 본 즈음에 관광버스 한 대가 보였다. 사실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자 주변이 엄청 시끄러워졌다. 세상에나 중국어가 들렸다. 다름 아니라 관광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중국인이었던 것. 중국인들이 제주나 명동 같은 유명 관광지에 많이 간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유명한 관광지라고 잘 생각되지 않는 이 파주의 끝자락 휴전선 앞까지 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정말 놀랬다. 그래서 그들을 피해서 임진각 옆에 있는 평화누리공원으로 살짝 이동했다. 사람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몇몇 가족이나 연인들이 있었다. 혼자 여행 하는 사람은 나 뿐인 줄 알았는데, 어떤 남자가 있어 살짝 위로가 되었다. 사진은 몇 장 없다. 텍스트는 넣지 않고, 정리는 사진으로만.
서울 인근으로 드라이브 삼아 다녀와 본 임진각 / 2011.10.10 어디론가 가고는 싶지만, 멀리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지도를 펴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찾은 곳이 임진각이었다. 시간이 남으면 파주출판단지 등을 함께 둘러보고 오려고 했으나 그러지는 못했다. 직접 가보니까 서울 인근으로 드라이브를 하기도 좋고, 임진각 자체가 명소라 놀러가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렸다. 그런데 표지판에 평양과 개성이 언급되어 있었다. 충격이었다. 순간적으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가지못하는 곳을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그 길의 종착지는 임진각이라는 거. 그리고 가다보니 길가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 임진각을 둘러보면서 오랜만에 나와서 문득 생각난 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으나, 회신이 굉장히 늦어서 마음이 상했더랬다, 여튼. 임진각의 한 ..
아쉬움만 가득했던 비둘기낭 폭포와 도피안사 / 2011.06.09 언젠가 SLR 클럽에서 어떤 폭포 간은 사진을 봤다. 근데 그 사진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한 번 가보고 싶어졌더랬다.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댓글에는 이 곳이 어디냐는 질문이 달렸고, 자연스럽게 그 답변이 작성되어 있었다. 그 때 '비둘기낭 폭포'를 기억하게 되었다. 나는 잘 몰랐는데, 의외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정확하진 않지만 영화에도 나오고 했다는 이야기를 다른 게시물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그 비둘기낭 폭포를 다녀오게 되었다. 포천을 지난 후, 얼마 후에 비둘기낭 마을에 접어들었다. 좁은 길을 가다보니, 지은지 오래지 않아 보이는 식당과 매점을 겸한 집이 보였고, 그 앞에 공터가 있어서 차를 대었다. 아주머니에게 주차를 해도 되는지 여쭤보면서 폭포를 물어보니, 뒷길로 가면 된다고 ..
당일치기 드라이브 겸 출사로 다녀왔던 바다 - 꽃지해수욕장 / 2012.05.12 꽃지 해수욕장을 다녀와봤다. 한동안 여행을 다니지 못해서 답답해하던 나는 어디론가 당일치기로 드라이브나 출사를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고로 팔아버린 40D의 공백을 GF3가 잘 채워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또 다른 고민을 하던 나는, 전날 밤에 꿈에 그리던 오막삼을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지르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리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드라이브를 가는 길에 카메라 숍에 들려서 카메라를 수령한 다음, 카메라를 뜯지도 않은 채 고속도로를 탔다. 차 안에서 카메라를 뜯고 준비하여 담은 사진들. 그냥 답답했고, 어디라도 나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에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꽃지 정도면 만만하다고 생각해서 정한 목적지. 날씨는 별로였지만, 혼자 조용히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담았던 곳. 당..
정동진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조각공원 - 하슬라 아트월드 / 2015.01.17 우리는 사실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도장을 찍으러 강릉 안목항에 갔었다. 그리고 근처에 어딘가를 가려고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하슬라 아트월드 였다. 약간 망설여지던 점은 강릉이 아니라 정동진에 있었다는 건데, 포스퀘어를 살펴보니 평이 좋아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차로 조금 걸리긴 했는데, 오래 걸린 건 아니었다. 이름은 하슬라 아트월드이지만, 이 곳에는 호텔도 함께 있다고 한다. 야외 공원과 갤러리가 함께 꾸려져 있는데, 입장료는 별도로 받았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야외 공원만 둘러봤는데, 재미있는 것도 많았고, 즐겁게 잘 구경했다. 날씨가 좀 춥긴 했지만, 그건 날씨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따뜻한 계절에 오면 데이트 하기에도 매우 좋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정동진이나 강릉 쪽에서 갈만한 곳을 찾..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도장을 찍어보자 - 강릉 안목항점 / 2015.01.17 우리는 안목 해변을 걸으며 파도를 구경하면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높은 파도를 이야기하고, 파도 소리를 함께 들으며 잠시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더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혹은 다른 커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바다와 마주하였다. 얼마인가 그렇게 있다가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이 곳에 온 목적은 HJ가 쓰고 있는 다이어리에 스타벅스 도장을 찍기 위함이었으니까. 스타벅스 강릉 안목항점 아마 스타벅스 다이어리의 도장 때문에 유명한 곳이 아닐런지 그리고 그 유명세 만큼 사람도 엄청 많았다 사실 HJ가 매의 눈으로 창가에서 나가려는 커플을 발견했다 그렇게 우리는 운좋게 2층의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스타벅스 2층에서 본 강릉 안목 해변 스타벅스 강릉 안목항점은 사람이 엄청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