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812)
2019.05.08 #1. 업무 내가 주로 맡고 있는 업무는 현재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는데, 고객사가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윗선의 눈치도 보는 듯하다. 2주 안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급박하게 진행해야 한다. 3개월 전부터 미리 언질을 줬음에도 이 모양이다. 답답하다. 어떻게 흘러갈까? 이와 별개로 순식간에 새로운 업무를 2개나 세팅하고 있었다. 동시에 돌아가는 게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2. 중성화 수술 지난 근로자의 날에 토리 중성화 수술을 했다. 다행히도 수술은 잘 마쳤다. 오전에 병원에 맡기고 저녁에 찾으러 가니, 이 녀석이 단단히 삐쳤는지, 눈을 마주치지 않더라. 그리고 그날은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다. 그리고 3일 후에 병원에 중간..
털북숭이 아기 강아지, 토리 토리를 데려온 이후, 우리는 일상이 바뀌었다. 퇴근하자마자 토리를 산책시키고, 다녀와서는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를, 매일 하고 있다. 함께 목욕도 해보고, 응가도 치워보고, 마치 어린 아기를 키우는 듯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쉽지 않고, 어렵더라. 만약 아기였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 즈음의 토리는 털이 너무 북실북실 했다. 집에서 잘라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쫄려서 못하겠더라. 샵에 물어봤더니 예방 접종을 다 하고 오라고 해서, 그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 배냇 미용을 하지 않은, 다시 오지 않을 토리의 어린 시절이다.
집에 볕이 들던 어느 날 이날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스마트 워킹이라 불리는 재택근무를 했다. 일을 열심히 하니 목이 마르더라. 물 마시러 주방으로 가던 걸음이, 창문으로 드는 볕을 바라보느라 느려졌다. 사진 찍기에 참 예쁜 빛이라는 생각. 마침 토리가 내게 다가와 놀아달라고 했다. 잠시 카메라를 들고 일을 내려두고, 토리 사진을 담았다. 저런 눈빛을 마주하고 있으면, 너무 쉽게 마음이 약해져버린다. 그래서 인형을 가져와 터그놀이를 하며 놀았다. 토리의 최애 인형이 너무 낡아져서, 비싼 내 라이언 인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놀면서 찍으니 사진이 모두 흔들려서 정지 화면으로 연출해 찍었다. 사진은 찍었지만 토리가 재미없어 해서, 사진을 다 찍고 신나게 놀아줬다.
서투른 봄 산책 2019년 3월 17일. 토리랑 산책을 나서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사진을 많이 찍어보려 했는데, 토리가 산책이 어색하고 서툴러서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은 초반에 찍은 다섯 장이 전부. TV에서 보던 강아지와의 산책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아직 배냇미용을 하기 전이라 털이 북실북실하고 정리가 잘 안되어 있지만, 그래도 실버푸들이라고 검은 털 사이로 조금씩 은색이 올라오고 있었다. 3개월 정도 된 상태. 그리고 사진에 필름 느낌을 살짝 얹어봤다.
집에 온 지 1주일 된 토리 2019년 2월 12일, 퇴근 후 늦은 시간. 내 주먹보다 조금 더 큰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옷 방으로 쓰이는 방 한 켠에 이 녀석의 공간을 마련해줬다. 가만히 녀석을 보고 있자니, 꼬물 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나와 HJ의 인기척이 나면 울타리에 기대어 두 발로 서 있는 모습은 너무 신기했다.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는데 이 녀석을 혼자 두고 어떻게 갈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었다. 출근을 한 다음에도 마음은 집에 있었다. 녀석이 혼자 잘 있을지, 짖지는 않을지, 오만가지 상상을 하다가, 결국 오후 반차를 써서 일찍 퇴근해 집에 왔다. 헝클어진 배변 패드, 바닥에 굴러다니는 응가, 바닥에 지려놓은 쉬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현타가 왔다. 그 이후로 약 1~2주 동안은 반..
2019.04.29 #1. 변명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올해 들어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 점점 더 들어오기 싫어지고 귀찮아지더라. 여행을 가지 않으니, 정리해서 올릴 마땅한 사진도 없었다. 처음 며칠은 압박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는 블로그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설상가상으로 '배틀그라운드'에 빠져서, 자유 시간의 90% 이상을 게임하는 데에 소모했다. 그래서 블로그 할 시간이 없었다는 궤변. #2. 새로운 가족 지난 3월부터는 새로운 가족으로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2개월 된 아기 강아지를 데려와서 두어 달 동안은 수족 노릇을 한 것 같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라서 완전 아기 수준은 아니다. 주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정리해서 조금씩 올려봐야겠다. #3. 블로그 스킨 나는 기분이 ..
연남동 핫플 '야키토리 묵' 연남동에 있는 '아키토리 묵'에 다녀왔다. HJ의 친구이자, 나도 잘 아는 친구가 셰프로 있는 가게다. 소식은 듣고 가보진 못했는데, 최근 GQ에 소개된 걸 보고, 더 늦기 전에 빨리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해, 바로 예약을 잡았다. 저녁 9시 이전에는 예약한 손님만 들어갈 수 있다. 예약 페이지는 [ 여기 클릭 ] 여태까지 내가 먹은 꼬치구이는 대부분 술을 마시기 위한 안주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없었고, 그렇기에 사먹는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야키토리 묵'은 달랐다. 그 반대로 꼬치구이가 메인이고, 꼬치구이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찾는 그런 느낌이었다. 꼬치구이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너무 맛있어서, 가까이 두고,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
연남동 골목 돌아다니면서 스냅 사진 찍기 나와 HJ의 친구 중 한 명이 연남동에 가게를 오픈했다. 가게 이름은 '야키토리 묵'.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인데, 2019년 2월 2일 당시에는 가오픈 기간이었다. 가오픈 기간인데도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제법 유명해졌는데, 얼마 전에는 GQ에 등장했다. 지금도 자리가 없어서 가기 쉽지 않은데,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조금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연남동 일대를 슬렁슬렁 걸어다니며 스냅 사진을 담았다. 약 1시간 조금 넘게 담았는데, 사진 찍을 것들이 너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녁이었는데도 흰 벽과 파란 포인트가 인상적이었던 옷 가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을 담았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는 HJ 연남동에 거의 처음으로 와..